이랜드그룹

 

 

오프라인 비즈니스에서 벗어나 온라인 중심의 대변화를 이룬 미쏘 공홈 ‘미쏘닷컴’이 1주년을 맞이한다. 고객 이탈률을 줄이고 방문시간을 늘릴 수 있도록 차별화 서비스와 콘텐츠에 집중했으며, 인플루언서 ‘밤비걸’과 사내직원의 리얼한 ‘리뷰쌓기’로 빅템 구매전환율을 높였다. 이외에도 미쏘 닷컴에서만 만날 수 있는 ‘미쏘 익스클루시브’ 라인을 구성하여 고객이 ‘미쏘닷컴’에 방문해야만 하는 이유를 만들었다. 최근 미쏘닷컴, 브랜디, 지그재그 등 고수익 브랜딩 전략 채널로 월 매출 30억 구조를 만들고 있는 미쏘 온라인본부를 만나보았다.

Q. 미쏘 온라인본부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미쏘 온라인본부는 크게 공홈(미쏘닷컴) / 외부몰 / 웹디자인으로 나뉘어있어요. 공홈 파트는 프로모션과 콘텐츠 운영MD / 콘텐츠 기획자 / 공홈 전담 웹디자이너로 구성되어 있고, 외부몰은 채널별 MD / 외부몰 전담 웹디자이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Q. 최근 미쏘 온라인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들었어요.

2019년까지만 해도 미쏘는 지점 매출이 90%인 오프라인 중심 브랜드였어요. 온라인은 10% 수준이었죠. 2020년부터 모바일 트랜스포메이션의 부스팅으로 빠르게 채널 확산을 하였고 2배 성장하였고, 2021년에는 미쏘닷컴을 런칭하면서 3배, 즉 2년만에 3배가 성장한 셈이죠.
 

Q. 미쏘 공식온라인몰 ‘미쏘닷컴’을 런칭한 이유가 궁금합니다.

‘수익개선’과 ‘브랜딩’ 때문이에요. 외부몰 채널수수료와 빅구좌 확보를 위한 프로모션 분담비를 정산하니 남는 게 많지 않았어요. 채널간 할인 경쟁도 치열해서 장기적으로 우리에게 좋지 않은 구조이고요. 대부분의 플랫폼이 단독가격, 단독물량부터 이야기하거든요. 최저가 요구에도 자유롭지 못하고요. ‘브랜딩’은 미쏘가 외부몰 중심으로 운영하다 보니 늘 아쉬운 부분이었어요. 우리 상품을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보여주기 어려우니까요. 이러한 이유로 미쏘를 브랜디드 콘텐츠 중심으로 가치 있게 보여줄 수 있는 공홈이 필요하다는 결론이 났어요.

Q. 미쏘 닷컴 런칭 1주년입니다. 그동안 어떤 부분에 공들였나요?.

다채널 전략으로 흩어져 있던 고객을 ‘미쏘닷컴’이라는 새로운 그릇으로 모으는 데에 집중했어요. 2가지 관점으로 볼 수 있는데 첫째는 미쏘닷컴의 차별화 혜택이에요. 미쏘닷컴에서만 만나 볼 수 있는 단독 상품과 콘텐츠, 멤버십 중심 차별화 서비스와 프로모션을 집중했죠. 두 번째는 마케팅입니다. 자체 마케팅 역량 강화를 위해 오프라인 매장과 연계해서 카카오톡 플친도 10만명이나 추가 모집했어요. 이외에도 기존에 시도하지 않았던 퍼포먼스 마케팅과 매거진광고, 유튜브광고, SNS광고 등 최대한 동시다발적으로 미쏘닷컴을 알리는 것에 집중했습니다. 특히 ‘직영점’이라는 강점을 이용해 오픈 D-14부터 43개 전매장에 쇼핑백과 현수막, X배너로 사전 알리기를 했고, 오프라인 매장에서 앱 다운로드 이벤트를 진행하며 오픈당일 신규고객 1만명이라는 의미 있는 숫자를 만들어냈어요.  

Q. 미쏘 고객들이 미쏘닷컴에 와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차별화된 콘텐츠와 서비스 때문이에요. 저희가 고객조사를 하며 고객의 쇼핑 경험을 강화할 수 있는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점을 발견했어요. 이를 위해 스타일링 콘텐츠와 콜라보 콘텐츠를 보여줄 수 있도록 집중했죠.

Q. 미쏘닷컴만의 고객 중심 서비스도 궁금합니다.

리뷰강화, 코디/유사상품추천, 사이즈추천, 5단계멤버쉽 등을 업그레이드했는데요. 그 중 리뷰강화 카테고리인 ‘리뷰체험단’은 미쏘 내부직원과 인플루언서를 활용해 2track으로 운영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고객이 구매하는 시점에는 리뷰가 빠르게 쌓여서 구매 전환율 향상에 기여할 수 있거든요.  

Q. 미쏘닷컴에서만 만날 수 있는 단독 상품도 있다고요. 

‘핏업팬츠’와 ‘미쏘 익스클루시브’가 있어요. 핏업팬츠는 동일한 스타일의 바지를 키작녀ver. 과 키큰녀ver.으로 제작하였고, 해당 상품을 모델컷과 일반인 비교컷으로 함께 노출하여 알리기를 했습니다. 계절이 바뀌면서 핏업팬츠의 소재도 변했는데 소재에 따른 핏업팬츠 USP 강점을 어필하기 위해 사방스판 GIF 영상을 직접 촬영 및 제작하면서 상품 강점 노출을 극대화했어요. ‘익스클루시브 라인’은 일부 디자인 상품을 미쏘닷컴 단독 상품으로 기획한 차별화 상품입니다. 2월 BEST 20 카테고리에서 무려 50%가 익스클루시브 라인일만큼 인기가 좋아요. 복종과 수량을 더 늘릴 계획입니다.

 

Q. 가장 어려운 점은 무엇이었는지 궁금합니다.

공홈 운영 노하우가 부족했던 게 힘들었어요. 공홈은 온라인 팀끼리만 진행하기엔 어렵더라고요. 나름대로 외부몰 운영에 자신 있어서 각 부서의 담당 롤만 충실하면 된다는 사고였는데 공홈은 디자인-기획-생산-마케팅-VMD-온/오프까지 전 부서가 유기적으로 일해야 했어요. 소비자와 내부 고객 대상으로 진행한 고객조사에서도 불만족 포인트가 콘텐츠와 서비스로 나뉘더라고요.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각 부서에서 맡아줘야 하는 것들을 요청했는데 직원들이 사용자로서 직접 느낀 불만족 요소이다 보니 더 빨리 이해하고 도움받을 수 있었어요. 지금은 부서 간 소통이나 연결고리가 굉장히 단단합니다. 

Q. 마지막으로 계획과 비전이 있다면 나누어주세요.

미쏘닷컴에는 언제나 새로운 것이 있다는 믿음을 주고 싶어요. 그렇게 되면 우리가 광고하지 않아도 고객이 스스로 찾아오는 플랫폼이 되거든요. 이후엔 미쏘닷컴 단일채널 매출로 1,000억을 만들고 싶습니다. 아직은 절대적인 고객수나 운영 역량이 부족하지만 현재 진행중인 미쏘닷컴x지그재그 200억 프로젝트가 그 시작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신규고객을 창출하고 지그재그와 콘텐츠 운영 협업을 통해 미쏘닷컴을 버전업 하는 거죠. 같은 상품도 달마다 다르게 보여주어 고객이 꾸준히 미쏘를 찾을 수 있게 만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