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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오, 2024 파리 패럴림픽 팀코리아 공식 단복 제작

2024년 8월 28일

 

 

스파오가 2024 파리 패럴림픽 한국 대표 선수단의 개·폐회식 공식 단복 제작을 맡았습니다. 한국의 미가 세련되게 표현된 디자인에, 선수 한 명 한 명의 신체 치수와 특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제작한 맞춤형 단복으로 큰 화제를 모았죠. 특히 이번 작업은 선수단의 공식 단복 후원을 함께 하며 나눔의 가치를 확장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남다르다고 하는데요. 자세한 이야기를 듣기 위해 스파오 패럴림픽 단복 PJ팀을 만났습니다. 

 


 



 

(좌측 아래부터) 박정은 마케터 / 배수진 디렉터 / 이향정 디자이너 / 전강민 디자이너(위쪽 중앙)

Q. 안녕하세요,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배수진 디렉터 : 안녕하세요. 이번 파리 패럴림픽 공식 단복의 전체적인 디자인 컨셉과 스타일링을 담당한 스파오 디자인 디렉터 배수진입니다. 

박정은 마케터 : 저는 이번 파리 패럴림픽 프로젝트 PM을 맡은 박정은입니다. 

이향정 디자이너 : 잡화팀에서 스파오를 담당하고 있는 이향정입니다. 

전강민 디자이너 : 스파오 디자인실에서 포맨팀 담당하고 있는 전강민입니다. 

 

 

 

 

Q. 패럴림픽이라는 큰 국제 대회의 국가대표팀 단복 제작이라니, 어떤 마음으로 임하셨나요?

전강민 디자이너 :  회사 소속으로 일을 하는 기간 중 패럴림픽이 열리고, 내가 속한 브랜드에서 선수단복 제작을 맡게 되고, 그 프로젝트에 내가 참여하게 될 확률이 정말 희박하잖아요? 내가 디자인한 옷을 세계적인 축제에서 국가대표 선수들이 입는다니, 무척이나 영광스러운 마음으로 임했습니다. 

이향정 디자이너 : 14명의 프로젝트팀원분들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디자인에 함께 한다는 것에 자부심을 많이 느꼈고, 자주 작업해보지 못하는 아이템에 접근할 수 있던 소중한 기회였어요. 

 

 

 

 


Q. 파리 패럴림픽 단복의 기획 포인트는 무엇이었나요?

배수진 디렉터 : 세계 무대에서 빛나는 대한민국의 위상을 단복에 담고 싶었어요. 한국적 요소를 적절히 녹여내는 동시에 전통과 현대를 조화시키는 게 관건이었죠. 또한 각종 경기에서 부닥칠 수 있는 난관으로부터 우리 선수들을 보호하고, 선수 개개인이 최대 역량을 발휘하길 바라는 염원을 담고자 했는데요. 이를 위해 비바람에도 목조건물이 썩지 않도록 해주는 ‘단청’의 의미를 가져와 디자인을 전개했습니다. 

 

 

 


 

이향정 디자이너 : 선수분들이 노력해온 시간을 담기 위해 단청 패턴을 약간 빛바랜 색으로 구현하는 등 디테일한 부분에도 상당한 노력을 들였습니다. 단청 부분은 100% 실크 소재를 활용해 헤리티지를 담고자 했고요. 

 

 

 

 

Q. 세심함이 돋보이는 단복 제작으로 화제가 됐어요. 선수단 225명 전원 ‘맞춤복’으로 제작하셨다고요.

배수진 디렉터 : 휠체어에 탄 선수도, 오랜 기간 훈련으로 특정 신체 부위가 발달된 선수도 착복과 활동을 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였죠. 패턴사 두 분께서 특히나 애를 많이 써주셨는데, 총 여섯 차례 선수촌에 직접 찾아가 정성스럽게 모든 분의 치수를 쟀습니다. 이 과정에서 저희도 감동을 많이 느꼈는데, 선수분들도 비슷한 감정을 느끼셨을 거라고 생각해요. 

 

 

 

250여 벌의 패럴림픽 공식 단복 

Q. 기성복에서 익숙하게 다뤘던 사이즈나 형태와는 많이 달랐겠네요.

전강민 디자이너 : 원래 기성복은 사이즈 *그레이딩이 4개 정도인데, 이번 작업에서는 8개로 샘플을 늘려 준비해 갔습니다. 샘플 사이즈를 착용해본 후 소매 기장, 바지 기장, 어깨너비, 가슴 둘레 등 선수 개개인의 체형에 꼭 맞도록 다시 치수를 잰 다음 가봉 샘플을 한 번 더 만들어 다시 피팅하며 맞춰나갔죠. 옷을 제작하기 위해서는 사이즈별 종이 패턴을 다 떠야 하니 250여 벌의 종이 패턴을 패턴사 선생님들께서 전부 제작하신 거죠. 


*그레이딩(grading) : 표준치수를 중심으로 각 신체부위별 사이즈 증감에 따라 여러 사이즈 패턴을 제작하는 것

 

 

 

 

Q. 7개월 간의 제작 기간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꼽아본다면요?

배수진 디렉터 : 저희 단복에 포함되어 있는 모자를 생산하는 과정이 정말 험난했어요. 우선, 모자 수량이 기본 생산량에 미치지 못해, 제작해주겠다는 공장을 찾는 것부터가 난관이었죠. 어렵게 공장을 찾아 제작에 들어갔는데, 배송 과정에서 모자가 전부 찌그러진 거예요. 납기일이 임박한 시점에서 사태를 수습하려고 이향정 디자이너가 매일밤 다리미로 구겨진 모자를 하나 하나 다리기 시작했죠. 

 

 

  

(문제의 모자)

 


이향정 디자이너 : 그런데 이 모자가 다리미로 펴도 또 쉽게 구겨지는 원단이더라고요. 이런 상태로는 도저히 선수단에 전달할 수 없다고 판단해서, 다시 모자 제작 업체를 수소문해 찾아 다녔고, 우여곡절 끝에 현재 모자를 완성할 수 있었어요.

배수진 디렉터 : 눈물의 골짜기를 엄청 넘어왔어요.(웃음). 

 

 

Q. 스파오 단복 디자인 호평이 정말 많더라고요. 고생하신 만큼 뿌듯함도 크겠어요.

전강민 디자이너 :  단복에 대한 반응을 많이 찾아봤는데, 특히 ‘디자인에 생각이 있어 보인다’는 말이 참 좋았어요. 손을 넣고 빼기 편하도록 사선이 아닌 곡선을 쓴 주머니라던가, 편의성을 위해 벨크로를 사용한 디테일까지 알아봐주시는 분들이 많으시더라고요. 

 

 

 Q잘 제작한 만큼 보여주는 방식에도 고민이 많으셨을 것 같아요.

박정은 마케터 : 가장 많은 고민을 한 건, 스파오에서 나눔 문화가 지속돼 왔다는 점을 어떻게 진정성 있게 전할 수 있을까였어요. 단순히 상업적인 목적만으로 단복을 홍보하는 것이 아니라, 예전부터 이어온 나눔 정신을 바탕으로 진심으로 선수들을 응원한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거든요. 

이를 위해 단복 공개 이전인 4월부터 패럴림픽 선수들에 대한 콘텐츠를 꾸준히 노출시킨 후, 완성된 단복 화보를 공개하니 ‘역시 콜라보 자주 하던 짬이 보이네, 대중이 뭘 좋아하는지 잘 안다’라는 반응이 터져나왔어요. 의도가 잘 전해진 것 같아 희열을 많이 느꼈죠. 

 

 

  

Q. 이번 패럴림픽 단복 제작 및 후원 계약을 맺게 된 데에도 특별한 배경이 있었다고 들었어요.

박정은 마케터 : 스파오의 패럴림픽 단복 제작 참여는 대한장애인체육회의 요청 덕분이었어요. 스파오가 그간 장애인 채용과 고용 환경개선에 앞장서온 점을 인정 받아, 이번 패럴림픽 단복 제작 업체로 선정될 수 있었죠.  

이번 파리 패럴림픽 국가대표 선수단은 역대 최대 종목인 17개 종목으로 구성된 총 225명의 선수들이 속해 있는데요. 남성 132명, 여성 93명분의 단복 블레이저, 셔츠, 팬츠, 타이, 댕기&스카프, 벨트, 페도라, 양말, 그리고 쿨테크 이너웨어 라인까지 제작 및 후원하였습니다. 

이번 후원 계약을 맺게 된 배경의 중심에는 이랜드의 ‘나눔’ 정신이 있었고, 이번 단복 제작 및 후원을 통해 나눔의 가치를 더욱 확장할 수 있었어요. 





 


장애인 고용 촉진에 앞장서온 스파오 

 

스파오 직업훈련체험관(위) / 장애인 직원 근무 모습(아래)

 
“스파오는 2014년 명동점에 중증장애인 근로자를 고용한 것을 시작으로
이듬해인 2015년부터 1매장 1장애인 직원 채용을 목표로 발달장애인을 위한
직무 개발 및 고용 환경을 갖추며 장애인 고용에 앞장서 왔습니다.

2016년부터는 국내 패션기업 중 유일하게 발달장애인훈련센터와 업무 협약을 맺고
전국 19개 발달장애인훈련센터에 스파오 훈련관을 설립,
장애인 맞춤형 고용연계 직업훈련을 진행해왔습니다.

현재 이랜드월드에 근무 중인 장애인 직원은 55명(중증 장애인 52명)에 달하며
그 중 스파오에만 중증 장애인 48명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이랜드월드의 장애인 고용률은 3.3%로, 민간사업주 장애인 의무고용률(3.1%)을 초과 달성하고 있죠.

스파오는 앞으로도 장애인 채용 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채로운 지원을 늘려 나갈 계획입니다.”

강보라 실장(캐주얼BU 피플실)

 



 



 

 

Q. 파리 패럴림픽을 기념으로 고객도 기부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셨다고요.

박정은 마케터 : 8월 9일부터 이달 말까지 수원 스타필드에서 파리 패럴림픽X스파오 팝업스토어가 진행되는데요. 스파오가 제작한 팀코리아 선수단복 세트 / 개별 품목을 구매할 수 있을뿐만 아니라, 팝업 공간에서 실제 선수들이 사용했던 기구들을 볼 수 있는 기회입니다. 여기에 패럴림픽에만 존재하는 ‘보치아’라는 종목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있고요. 

특히, 한정판으로 진행되는 패럴림픽 국가대표 단복 세트 구매시, 스파오가 판매금 50% 비용을 지원해 수익 전액을 대한민국 장애인 체육 발전을 위한 장애인 체육발전 기금으로 기부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이번 패럴림픽을 기념해 스파오에서 특별한 티셔츠를 제작했는데요. 우디와 반다비(평창 패럴림픽 공식 마스코트) 캐릭터가 그려진 골볼,  2인3각 2종 티셔츠를 구매하면 장애인을 위해 판매금 전액을 기부할 계획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Q. 끝으로 기사를 통해 꼭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요?

배수진 디렉터 : 2024 파리 올림픽이 탄소발자국을 절반으로 줄이는 것을 목표함과 동시에 다양성과 포용성을 실현하고자 노력하고 있잖아요? 이를 위해 성별, 인종, 종교, 장애, 성적 지향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진 선수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고요. 이와 관련해 여러 가지 의견이 나오고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아주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패션도 이와 같은 지향점을 두고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이번 패럴림픽 공식 단복 역시 *어댑티브 패션으로 제작해 파리 올림픽·패럴림픽의 개최 취지와 함께 가고자 했습니다. 앞으로 스파오는 나이, 성별, 국적, 체형, 장애 유무와 상관 없이 모두가 편안하고 아름다운 옷을 입을 권리와 다양성, 소수성에 초점을 맞춘 ‘유니버셜 패션’을 지향하며 나아갈 예정이니, 공감해주시고 함께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어댑티브 패션(Adaptive Fashion) :
장애인의 신체 특성을 반영해 일상 생활을 편하게 할 수 있도록 디자인된 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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