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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글러브 이동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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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FA 유력 행선지는 다저스. 오타니와 함께 월드시리즈 도전?
김하성, FA 유력 행선지는 다저스. 오타니와 함께 월드시리즈 도전?
2024.12.19
2024.12.19
Editor E-키피디아
[GOAT 컬렉션]
후안 소토*가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대 규모인 15년 7억 6,500만 달러(약 1조 991억 원)에 뉴욕 메츠와 계약하며 FA**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숨겨진 보석'들을 향하고 있다. 그 중심에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내야수 김하성이 있다.
*후안 소토: MLB 최고의 타자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 외야수
**FA: Free Agent(자유계약선수)의 약자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팬들은 듣고 싶지 않겠지만, 김하성은 LA 다저스에 딱이다."
- 블리처리포트(Bleacher Report)
블리처리포트*가 김하성의 차기 행선지로 다저스를 가장 유력한 팀으로 꼽았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오타니 쇼헤이를 10년 7억 달러에 영입하며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다저스에서 또 한 명의 아시아 선수가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블리처리포트: 미국의 대표적인 스포츠 전문 매체
김하성은 지난 10월 12일 어깨 수술을 받았다.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는 복귀 시점을 4월 말로 언급했지만, 파드레스의 AJ 프렐러** 사장은 "5월에서 7월 사이가 될 수 있다"며 더 보수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스캇 보리스: MLB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에이전트로 꼽히는 인물
**파드레스의 AJ 프렐러: 파드레스의 구단 운영을 총괄하는 사장
2023시즌 골드글러브*를 수상하며 정점을 찍은 김하성은 2024시즌에도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타율은 .260에서 .233으로 다소 하락했지만, 타구 속도는 87.9MPH로 오히려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특히 볼넷률 12.3%, 삼진률 16.4%를 기록하며 타격 지표의 꾸준한 개선을 보여줬다.
*골드글러브: MLB에서 수비력을 인정받은 선수에게 주는 상
Ha-Seong Kim with a nice diving grab! pic.twitter.com/9ilLN8rs7P
— MLB (@MLB) April 14, 2024
수비에서는 여전히 리그 최상위권 실력을 입증했다. 2023시즌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 수상에 이어 2024시즌에도 유격수 포지션에서 DRS** +2, OAA*** +4를 기록했다. 2루수와 3루수 포지션에서도 각각 DRS +10, +3을 기록하며 전천후 내야수로서의 가치를 증명했다.
*유틸리티: 여러 포지션을 오가며 경기하는 만능 수비수
*DRS: Defensive Runs Saved(수비로 막아낸 실점)의 약자
*OAA: Outs Above Average(평균 이상의 수비 아웃 개수)의 약자
블리처리포트는 최근 김하성의 잠재적 행선지 10개 팀을 분석했다. 그중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힌 LA 다저스는 내야진 재편이 필요한 상황이다. 무키 베츠*의 유격수 이동이 확정된 가운데, 맥스 먼시**는 35세의 나이에도 3루수로 확정됐다. 하지만 지난 시즌 73경기 출전에 그친 먼시의 체력 관리와 2루수 포지션의 공백을 고려하면, 김하성의 합류가 이상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다.
*무키 베츠: 월드시리즈 우승 3회, 골드글러브 6회 수상 경력의 다저스 간판선수
**맥스 먼시: 다저스의 주전 3루수이자 파워히터
뉴욕 양키스 역시 주목할 만한 행선지다. 최근 코디 벨린저* 영입 이후 내야진 보강에 집중하고 있는 양키스는 재즈 치솜**과 김하성의 조합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치솜의 포지션에 따라 김하성은 2루수 또는 3루수로 기용될 수 있으며, 치솜이 외야로 이동할 경우 내야 전 포지션에서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코디 벨린저: 2019년 내셔널리그 MVP 출신 외야수
**재즈 치솜: 양키스의 젊은 내야수 유망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도 김하성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하비에르 바에스*의 부진과 부상으로 내야진 보강이 시급한 타이거스는 김하성의 수비력과 다재다능함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트레이 스위니**와의 경쟁 구도가 예상되지만, 김하성의 검증된 실력과 유틸리티 능력은 충분한 경쟁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비에르 바에스: 푸에르토리코 출신의 타이거스 주전 유격수
**트레이 스위니: 타이거스의 신예 내야수
Where do we think? pic.twitter.com/iWprDdlVeH
— Baseball Legends (@Leg_baseball) December 18, 2024
김하성의 계약 전망은 매체마다 차이를 보인다. 블리처리포트는 1년 1,400만 달러(약 201억 원)의 단기 계약을 전망했고, The Athletic*은 2년 3,600만 달러(약 517억 원)를 제시했다. 한편 Spotrac**은 5년 6,300만 달러의 장기 계약 가능성도 언급했다. 한때 1억 달러까지 거론되던 몸값이 시즌 막바지 어깨 부상으로 조정된 상황이다.
*The Athletic: MLB 전문 매체 중 하나로 심층 분석에 정평이 있는 언론사
**Spotrac: MLB 선수들의 연봉과 계약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통계 사이트
미국 언론은 김하성과 그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가 단기 계약을 선호할 것으로 보고 있다. 1년 계약이나 옵트아웃*이 포함된 계약으로 2025시즌 성적을 입증한 뒤, FA 시장에 재도전하는 전략이다. 이는 보라스가 선수의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자주 사용하는 전략이기도 하다.
*옵트아웃: 계약 기간 중 선수가 원할 경우 계약을 종료하고 FA가 될 수 있는 조항
주목할 점은 파드레스가 김하성에게 퀄리파잉 오퍼(QO)*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는 그가 내년 시즌 좋은 성적을 거둘 경우, 새 팀으로부터 QO를 받을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상황도 단기 계약 후 재도전 전략에 힘을 실어주는 요소다.
*퀄리파잉 오퍼(QO): 구단이 FA 선수에게 제시하는 1년 계약으로, 거절 시 보상 선택권을 받는 제도
"프리드먼* 야구 부문 사장과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포지션이 유연한 선수를 매우 좋아한다. 특히 그 선수의 가치가 떨어져 있을 때 영입할 수 있다면 더더욱 그렇다."
- 블리처리포트(Bleacher Report)
블리처리포트의 분석처럼, 김하성은 다저스가 추구하는 이상적인 선수 유형이다.
*프리드먼: 다저스의 프런트를 이끄는 수장으로 데이터 기반 영입으로 유명
**데이브 로버츠: 2016년부터 다저스를 이끌고 있는 감독
다저스는 박찬호(1994~2001년), 최희섭(2004~2005년), 서재응(2006년), 류현진(2013~2019년)으로 이어지는 한국인 선수 계보를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오타니 쇼헤이의 영입으로 아시아 선수들에게 더욱 매력적인 팀이 됐다. 현재 미겔 로하스*와 개빈 럭스만**이 내야 백업 자원인 상황에서, 검증된 수비력을 갖춘 김하성의 영입은 팀에 새로운 활력이 될 수 있다.
*미겔 로하스: 다저스의 수비형 내야수
**개빈 럭스만: 다저스가 육성한 젊은 내야수 유망주
2025시즌 MLB는 다저스의 새로운 도전에 주목하고 있다. 오타니의 합류로 한층 강화된 전력에 김하성이라는 새로운 퍼즐이 더해질지, 올 겨울 FA 시장의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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