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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몸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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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1,000억, 오타니보다 비싼 후안 소토
1조 1,000억, 오타니보다 비싼 후안 소토
2024.12.08
2024.12.08
Editor E-키피디아
[GOAT 컬렉션]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액 계약의 주인공이 된 후안 소토(26). 뉴욕 메츠와 15년 7억6,500만 달러(약 1조 986억 원)에 계약하며 지난해 오타니 쇼헤이(30)의 기록(10년 7억 달러)을 넘어섰다. 계약금에는 7,500만 달러의 보너스가 포함됐으며, 오타니와 달리 지급 유예 조항이 없어 실질적인 금액도 역대 최고다.
최근 소토를 둘러싼 구단들의 영입 경쟁은 뜨거웠다. 뉴욕 양키스는 16년 7억6,000만 달러를 제시했고, 보스턴 레드삭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도 7억 달러가 넘는 금액을 내걸었다. 하지만 소토는 가장 높은 금액을 제시한 메츠를 택했다.
오타니를 웃도는 계약금으로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후안 소토. 사실 소토는 신인 시절부터 촉망받는 유망주였다. 2018년 5월, 19세의 나이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소토는 첫 타석부터 충격을 안겼다. 첫 선발 출전 경기에서 첫 타구를 홈런으로 연결하며 메이저리그 문을 연 것이다. 이는 켄 그리피 주니어* 이후 가장 어린 선수가 만든 홈런이었다.
*켄 그리피 주니어: 1989년 19세의 나이로 데뷔해 MLB 역사상 가장 완벽한 스윙을 가진 선수로 평가받는 명예의 전당 입회자
소토는 독특한 타격 폼으로도 유명하다. '소토 셔플(Soto Shuffle)'이라 불리는 소토의 루틴은 볼 판정을 받은 후 상대 투수를 향해 엉덩이를 흔들거나 다리를 넓게 벌리는 등의 동작이다. 소토의 이런 행동은 몇몇 투수들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하지만 팬들에게는 큰 호응을 받으며 그의 상징이 되었다.
Juan Soto has more career walks than any other MLB player born since 1993. Juan Soto was born in 1998. pic.twitter.com/Xy6aJa6FnX
— Codify (@CodifyBaseball) December 7, 2024
2018시즌 첫 홈런 이후, 소토가 메이저리그에서 두각을 보이는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루키 시즌이었던 2018년, 타율 0.292와 22홈런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신인왕 2위에 그쳤지만, 이듬해인 2019년에는 소속팀인 내셔널스를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다. 월드시리즈에서 소토는 타율 .333에 장타율 .741을 기록하며 OPS* 1.179의 압도적인 성적을 달성. 팀 내 최다 안타와 홈런을 기록하며 베이브 루스 상을 수상했다.
*OPS(On-base Plus Slugging): 출루율과 장타율을 더한 값으로, 타자의 종합적인 공격력을 나타내는 지표
소토의 가장 큰 무기는 공을 고르는 탁월한 능력이다. 그는 투수가 던진 볼이 스트라이크 존을 벗어나는지를 정확히 판단해 출루로 연결한다. 테드 윌리엄스* 이후 22세 이전에 리그 '1루 출루율' 1위를 여러 번 달성한 유일한 선수이기도 하다. 2021년에는 '사구'와 '볼넷' 145개를 기록하며 베리 본즈 이후 최다 기록을 세웠다.
*테드 윌리엄스: .421의 통산 출루율을 기록하며 '타격의 과학자'로 불린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의 타자 중 한 명
뛰어난 선구안에 더해 소토는 파워와 정교함까지 두루 갖춘 선수다. 그의 타격 능력은 좌중우 어느 방향으로도 균형잡혀 있다. 그의 커리어 초반 69개의 홈런은 좌측, 중앙, 우측 각각 23개씩 완벽한 균형을 이루었다. 2024년에는 양키스에서 41홈런을 터트리며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MLB 네트워크의 수석 해설위원 제프 파산은 "소토의 계약은 메이저리그는 물론 전체 스포츠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26세라는 젊은 나이에 이미 월드시리즈 우승, 타격왕, 5차례 실버슬러거* 등 화려한 수상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그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실버슬러거: 각 포지션별 최고의 타자에게 수여하는 상
MLB 네트워크의 수석 해설위원 제프 파산은 "소토의 계약은 메이저리그는 물론 전체 스포츠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라고 평가했다. 팀의 미래를 위해 파격적인 투자를 단행한 메츠. 26세의 나이에 월드시리즈 우승, 타격왕, 5차례 실버슬러거* 등 화려한 수상 경력을 보유한 소토가 과연 15년 동안 1조원의 가치를 입증할 수 있을지 야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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