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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 없는 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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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패럴림픽 단복, 스파오가 제작한 히어로 슈트

2024 파리 패럴림픽 단복, 스파오가 제작한 히어로 슈트

2024.08.05

2024.08.05


 

지난 7월 26일, 2024 파리 올림픽이 개최되었어요. 올림픽이 절반 정도 진행된 가운데, 한국은 펜싱과 사격, 그리고 양궁 등 다양한 종목에서 메달을 따내며 선방 중이죠. 파리 올림픽은 8월 11일이면 막을 내리지만, 축제는 아직 끝나지 않았어요. 28일부터는 스포츠 영웅들의 또 다른 축제인 패럴림픽이 열리기 때문이죠.


※ 2024 파리 올림픽 (출처: Olympics)

Chapter 1

SUPER. HUMAN.

지난 2021년,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당시 많은 브랜드의 광고 캠페인이 쏟아졌어요. 나이키와 코카콜라, 도요타와 같은 대형 브랜드들도 기회를 놓치지 않고 참여했죠. 하지만, 가장 주목 받았던 것은 대형 브랜드의 캠페인이 아니었어요. 바로 영국의 공영 방송사, 채널4(Channel 4)의 도쿄 패럴림픽 캠페인이었죠. 채널4의 'Super. Human.'은 수많은 올림픽·패럴림픽 캠페인을 제치고 각종 광고상을 수상하며 화제가 되었죠.


※ Super. Human. (출처: Channel 4)

"To be a Paralympian there’s got to be something wrong with you."
"패럴림피언이 되려면 어떤 문제가 있어야 한다."
- Super. Human. 캠페인


캠페인은 선수들의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어요. 부상을 이겨내고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는 선수의 모습, 훈련으로 딸의 생일파티에 참석하지 못한 아빠의 모습, 그리고 고통을 감내하며 출산하는 엄마의 모습까지. 영상은 훈련과 일상에서 선수들이 직면한 '문제'(도전)를 교차해서 보여주고 있어요. 선수들의 도전을 조명하며 그들이 남들과 '똑같은 문제'를 겪고 도전을 이겨낸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것이죠.


 

※ 'Super. Human.'의 마지막 장면 (출처: Channel 4)


* 보치아 선수가 'Super'를 깨트리는 장면은, 그들이 특별한 '초인'이 아닌, 남들과 똑같이 문제에 도전하고 이겨내는 '사람'(Human)이라는 것을 강조한다.

Chapter 2

패럴림피언의 사이드킥

지난 7월 31일, 대한민국의 파리 패럴림픽 선수단이 확정되었어요. 선발된 선수들은 30여 일간의 특별훈련과 종목별 국외 전지훈련, 사전 훈련캠프를 마친 후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죠. 선수들에게 가장 중요한 시기에, 스파오가 조력자로 나섰어요. 스파오는 선수들이 오로지 훈련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그들이 편안하게 활동할 수 있는 패럴림픽 단복을 제작했죠.

※ 2024 파리 패럴림픽 대표팀 훈련 모습 (출처: SPAO)

"항상 소매를 걷어 올리는 게 습관이었어요. 휠체어 바퀴를 돌릴 때 소매가 쓸리거든요."

"휠체어를 타는 사람들은 바지 기장이 달라야 해요. 국내에서 이런 바지를 만드는 곳은 거의 없죠..."

"자켓 길이가 길면 엉덩이 밑에 깔려서 움직이기 불편했습니다. 이번 단복은 이런 작은 부분까지 신경 써 주셨어요. 감사합니다!"


다양한 신체 조건을 가진 선수들에게 편안한 단복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개인 맞춤형 단복이 필요했어요. 정확한 치수 측정을 위해 스파오의 방문 일정은 기존 2회에서 6회로 늘어났죠. 여러 차례 선수들과의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스파오는 단순히 신체 사이즈 뿐만 아니라 선수들의 생활 환경까지 단복 제작에 반영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S사이즈부터 XL까지였던 1차 샘플은 7XL까지 총 9개로 늘어났고, 샘플은 선수들의 생활 환경에 맞춰 다시 재단 되었죠. 스파오는 앉아 있는 시간이 긴 휠체어 선수들을 위해 바지의 밑위와 다리 기장을 수정했고, 자켓의 총장은 엉덩이에 깔리지 않도록 줄였어요. 또, 휠체어 바퀴를 잡을 때 옷깃이 쓸리지 않도록 소매 기장을 짧게 제작했죠.


 

※ 2024 파리 패럴림픽 한국 대표팀 단복

Chapter 3

한국을 대표하는 옷

단복의 디자인도 선수들의 의견을 반영해 제작되었어요. 스파오는 한국의 전통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단복의 클래식한 멋을 살렸죠. 깔끔한 화이트 수트 자켓에는 이성계 곤룡포의 아청색(곤색)에서 영감받은 네이비 트리밍*이 들어가 있어요. 또, 화이트 셔츠의 한쪽 깃에는 ‘Team Korea’ 자수가 올라가 대표팀의 자긍심을 올려주고 있죠. 네이비 팬츠는 화이트 자켓과 대비되어 단순함과 절제미를 강조하는 한국의 미학을 나타냈어요.


* 트리밍: 양복 가장자리의 선을 두르는 장식품

※ 2024 파리 패럴림픽 대표팀 단복

이 밖에도 한국 전통 문양을 표현한 디자인은 단복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어요. 페도라에는 태극 문양의 띠로 포인트를 줬고, 타이와 스카프, 그리고 댕기는 전통 단청 문양을 재해석한 패턴으로 디자인되었죠. 또, 자켓의 오조룡 문양 단추는 조선 왕의 곤룡포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되었어요. 스파오는 단복을 통해 선수들의 활동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대표팀으로서 자긍심을 느낄 수 있도록 작은 부분까지도 놓치지 않았죠.

※ 단복의 한국 전통문양 디테일

다가오는 2024 파리 패럴림픽, 한국 대표팀은 더 큰 도전에 나설 마지막 준비를 하고 있어요. 오는 8월 28일 개회식부터 선수들은 단복을 입고 패럴림픽 일정에 참가할 예정이죠. 패럴림픽 단복은 단순한 유니폼이 아닌, 그들의 도전자긍심을 상징하는 옷이에요.

스파오가 패럴림픽 단복을 제작하게 된 배경에는 '나눔'의 정신이 깊게 자리 잡고 있어요. 스파오는 대한장애인체육회를 후원하고, 장애인 채용과 고용환경 개선을 위해 앞장서며, 이랜드 그룹의 핵심 가치인 ‘나눔’을 실천하고 있죠.
한국을 대표하며 새로운 도전에 맞서는 우리의 한계 없는 영웅들, 그들의 여정을 스파오와 함께 응원해 주세요.

2024 파리 패럴림픽의 한계 없는 영웅들!
스파오에서 더 많은 이야기를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