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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애브라를 만드는 애니바디 원팀

2022년 5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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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웃기다. 단체 컷으로 팀 킴의 별 포즈를 요청했더니 열띤 토론을 한다. 팔은 이렇게, 여기서 브라 들까? 저기는 한솔대리가 서는 게 더 좋겠다. 신속한 의사소통을 마치고 멋진 별을 보여주는 애니바디팀. 원래 이렇게 이야기하냐고 물어봤더니 평소엔 더 말이 많단다. 애니바디 원팀은 대표빅템 ‘편애브라’를 개발해 온라인 대전환에 성공했다. NC백화점에서만 살 수 있는 가성비 이너웨어에서 2030 여성들이 열광하는 편안하고 예쁜 속옷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것. 이 모든 단계는 끈끈한 팀워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브라에 미친 애니바디 원팀을 소개한다.
 




Q. 팀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희는 애니바디 원팀입니다. 애니바디는 이랜드 리테일의 온라인 대표 브랜드인데요. PB브랜드 최초로 MD, 기획, 소싱, 온라인, IMC가 원팀으로 일하고 있어요. 


 

 

Q. 요즘 편애브라가 정말 핫한 것 같아요

 

그런가요? 저희도 많이 느끼고 있어요.(웃음) 그동안 애니바디는 ‘NC백화점에서 살 수 있는 가성비 좋은 라운지웨어’라는 인식이 컸어요. 주요 고객층도 5060으로 집중되어 있어 All age로 확장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죠. 잘 만든 이 브라를 더 많은 고객에게 알리고 싶었어요. 고객조사를 해보니 2030 중 편안한 심리스 브라를 알지만 아직 시도해보지 않은 분들이 많더라고요.

여기서 힌트를 얻어 2030에게 제대로 알릴 수 있는 유명 유튜버 ‘씬님’, ‘앨리스펑크’와 협업을 시작했습니다. 유튜버 분들과 두 달 전에 킥오프 미팅을 한 뒤, 직접 상품을 착용하면서 피드백 해준 내용을 최대한 반영하려고 노력했는데요. 이 후 영상의 댓글들을 피드백 해보니, 유튜버들이 직접 입어보고 느꼈던 점들이 진정성있게 소개된 부분이 와닿았다고 하더라고요. 

 



Q. 얼마나 많은 고객이 편애브라를 편애하게 되었나요?

 

유의미한 숫자들이 많이 만들어졌는데요. 2021년 5월부터 판매되어 현재 누적 20만장, 25억 추가 매출을 달성하고 있습니다. 특히 첫 유튜버와의 협업이었던 ‘씬님’ 프로젝트는 20대 매출비중이 40% 이상 나올 만큼 확대된 연령대에 편애브라를 알렸어요. 이 분위기를 이어가며 2차 프로젝트인 유튜버 ‘앨리스펑크’와의 협업에서는 당일 온라인 매출 1.7억 원, 편애브라 매출비중 85%, 네이버 인기 검색어 최초 6위를 달성했습니다. 덕분에 3월 온라인 매출도 7억으로 기네스 달성했고, 편애브라의 매출비중이 애니바디 전체에서 31%를 차지할 만큼 늘어났죠.  



 

 

Q. 편안한 브라를 내세우는 이너웨어 브랜드들이 많아졌어요. 편애브라만의 차별화 요소는 무엇인가요?

 

‘절개패턴’입니다. 편안함의 대명사는 ‘심리스 브라’예요. 하지만 일반 브라에 비해 보정력과 고정력이 부족하다는 약점이 있죠. 편애브라는 언더 바스트에 애니바디만의 기술 절개 패턴으로 보정력과 고정력을 해결했어요. 특허 기술로 출원도 했고요. 

 

 

 

 

Q. 고객 반응은 어땠나요?

 

절개패턴이 분명한 차별화 요소였으나 어깨끈이 흘러내린다든지, 뜨는 부분이 있다던지 수정 보완할 점이 생겼어요. 고객님들이 남겨주신 불편 요소를 하나하나 보완 포인트로 정리하였고, 2022년 버전에서 개선된 패턴을 개발했습니다. 소재도 다양하게 내어 상품군을 업그레이드했고요. 운동할 때 편애브라를 착용하는 분들이 많은데 땀이 찬다는 피드백이 있었거든요. 인견, 메쉬 소재의 ‘쿨라인 편애브라’도 추가로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1차 버전부터 지금까지 편애브라를 위해 다양한 목소리를 내어주신 고객님들께 정말 감사합니다.

 


 

 

Q. 팀원들이 브라에 미쳤던 에피소드 이야기 해주세요.

 

매일 ‘브라’, ‘속옷’ 키워드만 검색하니까, 인스타나 페이스북 알고리즘에 브라 관련 광고만 뜨는 거예요. 남자 팀원들도 출근 길에 브라를 검색하는데, 가끔 지하철이나 카페에서 주변 시선이 느껴지면 민망해요. 인터넷만 열면 브라가 나오니까요.(웃음) 팀원들이 모두 공감하는 이야기예요.  

 

Q. 많은 분의 애정 어린 목소리로 탄생한 편애브라네요. 어려웠던 점들도 있었을 것 같은데요.

 

애니바디가 ‘편애브라’라는 대표빅템을 만들고, 온라인으로 전환하는 모든 시도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과정이었어요. 부끄럽지만 저희는 온라인과 브랜딩에 경험이 없었기에 새로운 시도를 할 때마다 많은 레퍼런스를 보고, 분해하고, 따라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한 단계는 ‘편애브라’를 보여주는 이미지, 온라인에서 소개하는 상세페이지였어요. 오프라인은 매장에서 어떻게 진열하고 코디하는지가 어필 포인트라면, 상품을 직접 만져볼 수 없는 온라인에서는 보여주는 이미지와 설명하는 상세페이지가 그 역할을 다하잖아요. 그래서 모든 팀원이 머리를 싸매며 ‘어떻게 편애브라를 보여줄지, 어떤 카피를 사용할지’ 수많은 고민을 거듭했어요.




 

Q. 촬영하며 느꼈는데 팀 분위기가 정말 좋아 보여요.

 

그쵸? 말이 많아서 더 돈독해진 것 같기도 해요.(웃음) 카톡 단톡방이 있는데 일상에서 인사이트를 발견하거나, 새로운 영감이 떠오르면 무조건 공유해요. 그리고 이건 이렇다, 저건 저렇다 서로 느낀 생각들을 가감없이 내어놓죠. 팀워크의 원천이고 편애브라의 발전이었던 것 같아요. 이 말 한마디 꼭 하고 싶어요. 지금 맡고 있는 각자의 역할을 정말 잘 해내고 있다고, 고맙다고요.  

 

Q. 팀워크를 발휘했던 에피소드가 있다면요?

 

작년 12월에 크리스마스 선물 테마로 라이브를 진행했어요. 파자마랑 잘 어울리는 양말을 사은품으로 준비하자는 의견이 있었는데, 시장조사를 해보니 컵 아이스크림 모양의 예쁜 포장 양말이 있는거예요. 너무 예뻐서 모두가 이 사은품을 하고 싶었죠. 그런데 문제는 우리가 직접 아이스크림 모양을 만들어서 포장해야 한다는 점이었어요. 그때 “우리가 같이 하죠 뭐~” 이야기가 나오고 모두가 동의해서 회의실에 모여 400개의 양말을 포장했어요. 각자 일로 바쁘고 힘들었는데 팀이 잘되기 위해 해야하는 일이 생기면 모여서 의논하고 결국은 실행하는게 진짜 팀워크 같아요.  




 

Q. 우리 팀을 한 단어로 표현해주세요

 

미친 사람들? (웃음) 한 마디로 애니바디에 미쳐있어요. 물론 모든 과정이 성공한 건 아니에요. 돌이켜보면 실패한 과정이 더 많았던 것 같아요. 그렇지만 서로 같이 힘내서 이겨내고, 방법을 찾는 사람들이 모였어요. 격려하고 응원하는 마음이 큰 팀 같아요.  

 

Q. 애니바디의 비전을 나누어주세요

 

지금은 ‘편애브라가 있는 애니바디’로 기억될 수 있게 노력하고 있어요. 좀 더 큰 그림을 그려보자면 애니바디가 사람의 일생과 함께 가는 브랜드였으면 좋겠어요. 어렸을 때 입었던 속옷을 기억하고, 성숙해지는 내 몸과 라이프스타일을 맞춰 함께 걸어가는 브랜드. 애니바디를 오랫동안 사랑하고 애정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지게끔 라이프스타일웨어 전문 브랜드 애니바디로 나아갈 예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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