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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핏, 아직도 찾으세요?

인생핏, 아직도 찾으세요?

단 4가지 중 하나, 당신의 인생 청바지 핏은 이미 정해져 있다.

단 4가지 중 하나, 당신의 인생 청바지 핏은 이미 정해져 있다.

2024.09.10

2024.09.10


 

청바지는 종류가 가장 다양한 바지에요. 원단과 스타일을 제외하고 청바지 핏의 종류만 해도 10가지가 넘죠. 다양한 종류 때문에 오늘은 어떤 청바지를 입을지 고민해 본 적이 있나요? 혹은, 고민 끝에 매번 같은 청바지를 입고 나가지는 않나요?

우리가 무심코 선택하는 청바지 핏에는 사실 우리의 취향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매일 같은 청바지만 입는 이유, 그 청바지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알 수 있죠. 

01. STRAIGHT FIT:

죽지 않는 클래식

클래식 스타일의 대표 아이템, 스트레이트 핏 청바지는 청바지의 시작이었어요. 19세기, 미국 서부 골드러시*에 몰린 금광 채굴자들을 위해 만들어진 작업복이었죠. 당시 채굴자들에게 잡화를 판매하던 사업가 리바이 스트라우스는 채굴자들의 바지가 번번이 찢어지는 것을 보고 작업용 바지를 만들었어요. 튼튼한 데님 원단을 사용하고, 자주 뜯어지는 주머니에는 금속 리벳을 사용해 고정했죠. 제작이 간편하면서도 채굴자들이 편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만들어진, 직선 형태의 투박한 청바지였어요.


* 골드러시: 1848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금이 발견되면서 수많은 사람들이 금을 찾아 대거 이주한 사건으로, 미국 서부 개척과 경제 발전에 큰 영향을 미쳤다.


 

※ 50년대 청춘의 아이콘, '이유없는 반항'의 제임스 딘

편안한 착용감과 튼튼한 내구성을 갖춘 청바지는 작업복을 넘어 미국인들의 일상복으로 자리 잡기 시작했어요. 할리우드 스타들도 예외는 아니었죠. 1955년, 제임스 딘은 영화 '이유 없는 반항'(Rebel Without a Cause, 1955)에서 붉은 자켓과 청바지를 입고 등장했어요. 영화의 흥행과 함께 그는 패션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죠. 당시 제임스 딘을 따라 청바지를 입기 시작한 청소년들은 'Jeans'*라고 부르기 시작했어요. 작업복에서 패션 아이콘으로 거듭난 클래식 청바지는 오늘날 '스트레이트 핏'으로 불리며 유행을 타지 않고 클래식한 멋을 추구하는 사람들의 필수템이 되었죠. 


* 1950년대 청소년들은 아버지 세대의 청바지(작업복)와 자신들의 청바지를 구분하기 위해 Jeans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1960년대부터 리바이스도 Jeans를 공식 용어로 사용했으며, 그전까지 청바지는 'Waist Overall'(허리에 입는 작업복)으로 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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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ans라는 용어는 이탈리아 제노바에서 만들어진 면 직물로부터 유래되어 1800년대 중반부터 사용되어 왔다.


 

※ 스트레이트 핏 청바지를 즐겨입었던 스티브 잡스

 


■ [데일리지] 스트레이트 진(남)

₩39,900

 


■ [데일리지] 스트레이트 진(여)

₩39,900

02. SLIM FIT:

락스타의 아이덴티티

맵시 있는 스타일의 대표 아이템, 슬림핏은 1960-70년대 락스타들을 중심으로 시작됐어요. 음악뿐만 아니라 패션으로도 자신을 표현하고자 했던 락스타들은 투박한 스트레이트 핏보다 몸에 딱 맞는 새로운 스타일을 추구했죠. 비틀즈 벨벳 언더그라운드 등 인기 록 밴드들은 허벅지부터 발목까지 점점 좁아지는 슬림한 바지를 입기 시작했고, 이 새로운 스타일은 젊은 세대들 사이로 빠르게 퍼져나갔어요.


 

※ 슬림핏을 즐겨 입었던 비틀즈 (출처: NME)

 

록 밴드를 시작으로 슬림핏은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는 아이템이 되었어요. 개성을 표현하는 만큼, 슬림핏을 활용하는 방식도 더욱 다양해졌죠. 청바지의 원단을 탈색시켜 만든 워싱 진이나 청바지를 찢어 입는 데미지 진, 속에 패드를 넣어 다리를 보호하기 위해 만든 바이커 진 등 지금도 슬림핏은 자신의 개성을 찾는 사람들에 의해 끊임없이 재해석되고 있어요.


 

※ 컴백을 앞둔 노엘 갤러거(오아시스)의 슬림핏 스타일

 

 


■ [데일리지] 슬림 진(남)

₩39,900

 


■ [데일리지] 슬림 진(여)

₩39,900

03. TAPERED FIT:

현대인의 균형 잡힌 라이프스타일

허벅지는 여유롭지만 발목으로 갈수록 좁아지는 테이퍼드 핏은 1990년대에 등장한 새로운 스타일이에요. 착용감이 편하면서도 옷맵시를 살리는 디자인으로, 비즈니스 캐주얼의 대표적인 스타일이 되었죠. 테이퍼드 핏은 다이애나 왕세자비가 즐겨 입으면서 주목받기 시작했어요. 그녀는 옥스포드 셔츠와 테이퍼드 핏 바지를 매치해 캐주얼하면서도 단정한 스타일을 완성했죠.


 

※ 테이퍼드 핏 청바지를 입은 다이에나 왕세자비(출처: Vogue)

테이퍼드 핏은 일과 삶의 균형을 중요시하는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과 잘 맞아떨어져요. 상황에 맞춰 다양한 스타일링이 가능하기 때문이죠. 또, 테이퍼드 핏은 가장 폭넓은 연령대에 사랑받고 있는 핏이에요. 비즈니스 캐주얼을 선호하는 2030부터 슬림핏이 부담스러운 50대까지, 누구나 부담 없이 선택할 수 있는 핏으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죠.


 

※ 테이퍼드 진으로 스타일링한 엠마 왓슨(출처: Vogue)

 


■ [데일리지] 테이퍼드 진(네이비)

₩39,900

 


■ [데일리지] 테이퍼드 진(인디고)

₩39,900

04. WIDE FIT:

자유로운 Z세대의 아이콘

와이드 핏은 1990년대 미국 힙합의 아이콘, 배기진에서 시작했어요. 넉넉하고 여유로운 실루엣의 배기진은 스트리트 패션에서 시작되어 힙합 문화를 상징하는 아이콘이 되었죠. 힙합이 대중문화로 자리 잡으면서 배기진은 패션계의 새로운 트렌드가 되었어요. 투팍과 에미넴 같은 힙합 뮤지션들의 인기로 트렌드는 더 빠르게 퍼져나갔죠. 배기진은 단순한 스타일을 넘어 힙합의 자유정신을 표현하는 수단이 되었어요.


 

※ 90년대 힙합의 상징, 투팍의 배기 진 (출처: Vogue)

 

배기진은 2010년대부터 와이드 핏으로 재해석되어 Z세대를 중심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어요. 배기진의 형태를 이어받은 와이드 핏은 Z세대의 자유로운 라이프스타일과도 잘 어울리는 아이템이었죠. 오늘날, 와이드 핏은 트렌드에 맞춰 끊임없이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하고 있어요. 카고 팬츠, 카펜터 팬츠*, 조츠* 등 다양한 스타일로 재해석되며, Z세대의 트렌드를 이끌어가고 있죠.


* 카펜터 팬츠: 건축업자나 목수(carpenter)들이 작업할 때 입는 실용적인 작업복에서 유래한 바지 스타일
* 조츠: 데님 소재로 만든 반바지, 청바지(Jeans)와 반바지(Shorts)의 합성어


 

※ 와이드 핏 스타일링(출처: Vogue)

 

 


■ [데일리지] 롱 와이드 진(남)

₩49,900

 


■ [데일리지] 롱 와이드 진(여)

₩49,900

청바지 핏은 단순한 스타일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어요. 우리가 선호하는 핏은 개인의 취향, 라이프스타일, 그리고 가치관이 반영된 결과죠. 다양한 핏 중에서 우리는 매일 아침 자신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것을 고르고 있는 거예요. 스트레이트와 슬림, 테이퍼드, 와이드 등 나와 가장 잘 맞는 핏을 찾는 것. 세대와 취향을 넘어 '모두가 즐기는 데님', 그것이 바로 청바지의 매력이 아닐까요?

모두가 즐기는 데님
나의 청바지 취향을 찾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