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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FC에 금메달리스트가?

이랜드 FC에 금메달리스트가?

국가대표 이재익 선수의 아시안게임 비하인드 SSUL

국가대표 이재익 선수의 아시안게임 비하인드 SSUL

2023.10.19

2023.10.19

2023년 10월 7일, 대한민국-일본의 아시안게임 축구 결승전.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가 일본에 역전승하며 아시안 게임에서 3연패를 차지했다. 지난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에 이어 항저우에서 3연속인 것. 이 승전보의 중심에는 서울 이랜드 FC 이재익 선수가 있다. 2023 아시안게임 U-24 국가대표팀의 메인 수비수이자 부주장으로 선임된 그. 금메달을 목에 걸고 당당하게 돌아온 이재익 선수에게 아시안게임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어보았다.  


※ 이재익 선수의 아시안게임 비하인드 스토리 (출처 : 서울 이랜드 FC 공식 유튜브)

Q. 안녕하세요. 이제익 선수! 금메달 받으신 걸 축하드려요. 이번 아시안 게임 어떠셨어요?
한마디로 이야기해보자면 재밌었어요. 우리 팀 모두가 금메달이라는 하나의 목표만 바라보고 같이 준비하다 보니까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아요. 2차전 이기고 나서부터는 16강 확정이기도 했고 예선전부터 골이 많이 들어가고 해서 예선전까지는 큰 부담 없이 진행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수비수다 보니 골을 넣은지 오래되기도 했는데, 오랜만에 골맛을 보기도 해서 좋았네요.

Q. 8강전에 중국과의 경기였는데, 중국 홈 팬들이 많았다면서요?
이건 좀 다르구나 하고 느꼈던 게 아무래도 중국 홈이 다 보니 중국 팬 6만 명이 계셨어요. 이렇게 많은 팬이 있는 원정 경기를 해본 경험이 없어서 너무 낯설었어요. 6만 명이 일제히 쏟아내는 '우-' 소리는 정말 힘들더라고요.

어려운 경기였지만 운이 좋았던 건 중국 주축 선수들 2-3명이 부상과 카드 누적으로 빠졌더라고요. 그래서 선취 득점만 하면 무조건 이기겠다 생각했었어요. 다행히 홍현석 선수가 프리킥 골을 멋있게 넣어줘서 어려웠던 경기를 조금 편하게 이겨낼 수 있었죠.

Q. 대망의 한일전. 결승전을 앞두고는 긴장되셨을 것 같아요.
이상하게 결승전 준비할 때는 언제나 긴장되고 예민해지는 것 같아요. 축구 인생에서 저도 처음으로 느껴본 감정이었으니까요. U-20 월드컵도 경험해 봤지만 이렇게 지면 안된다는 압박감은 처음이었어요. 사실 상대가 일본인 건 크게 중요하지 않았어요. 상대가 독일이던지 스페인이던지 상관없었거든요. 저희는 무조건 이겨야 했으니까요.

Q. 첫 골이 들어갔을 때 보는 저희도 너무 아쉬웠어요.
사실 대회 전체에서 상대에게 선취 득점을 내준 건 처음이었어요. 대회 내내 선수들이 좋은 기량을 보여줘서 모두 원사이드 게임을 진행했었거든요. 이후에 일본으로 분위기가 넘어가다 보니 진짜 질 것 같다는 불안감이 컸어요. 그땐 잠깐 훈련소로 들어간 기분이었죠.

후반전 역전골이 나왔을 때는 골 장면이 기억도 나지 않아요. 직전에 정우영 선수가 다리가 걸려 넘어져서 파울을 당했었거든요. 항의하려고 심판만 바라보고 있는데 어느새 골이 들어가 있더군요. 옆에 동료들이 뛰어나가길래 정신없이 따라나갔네요ㅎㅎ

Q. 이강인 선수와 룸메이트셨는데 이제익 선수가 보는 이강인 선수는 어떤 선수일까요?
축구에 대해서는 간절한 선수예요. 제가 고3 때부터 이강인 선수를 만나봤지만 엄청나게 노력하더라고요. 사람들은 이강인 선수의 성공만 바라보는데, 오랫동안 같이 지켜봤던 저로서는 이강인 선수는 충분히 지금 이상의 대우를 받을만하다고 생각해요. 최근에는 더욱 어른스러워지기도 했고요. 그래도 여전히 같이 있을 때는 찡찡(?) 거리기도 하는 귀여운 동생이기도 하답니다.

Q. 마지막으로 이랜드 팬분들께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신 덕분에 큰 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고, 제가 얻은 이 결과는 당연히 팬분들의 열렬한 응원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팬분들이 응원해 주시는 만큼 저희가 남은 시즌 3경기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결과 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저희 얼마 뒤에 있을 마지막 홈경기에도 많이 찾아와 응원 부탁드립니다!

이재익 선수가 뛰고 있는 서울 이랜드 FC는 이번 시즌 3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10월 28일 안양, 11월 11일 성남, 11월 26일은 김천과 맞붙는다. 특히,11월 11일 목동 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마지막 홈경기에서는 서울시의 새로운 슬로건인 'SEOUL MY SOUL'을 함께 알리는 이벤트를 준비 중이다. 


 



 

※ 서울 이랜드 FC 이재익 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