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상세보기
Magazine>
인생을 바꾸는 만남
인생을 바꾸는 만남
가혜 씨와 이랜드재단의 꿈
가혜 씨와 이랜드재단의 꿈
2023.09.07
2023.09.07
3줄 요약
· 조선족 가정에서 태어난 가혜 씨
· 어릴 적 꿈을 이루게 해준 첫 번째 만남· 두 번째 만남으로 다시 비상하다
누구에게나 살면서 운명 같은 만남이 찾아와요. 역사상 최다 공격포인트와 우승 기록을 가진 축구선수 리오넬 메시(Lionel Messi)에게도 그런 만남이 있었죠.
메시는 어린 시절 형들이 배우고 있는 축구 수업에 따라갔어요. 살바도르 아파리치오(Salvador Aparicio)가 운영하는 작은 축구 수업이었죠. 어느 날 축구 경기에 선수가 부족해 고민하던 아파리치오는 구석에서 혼자 볼을 차던 메시를 불러 경기를 뛰게 했어요.
메시는 자신보다 체구가 큰 선수들 사이에서 뛰어난 실력을 뽐냈어요. 그날 이후 아파라치오는 경기에서 메시를 계속 뛰게 해주었죠. 메시의 축구 인생에서 가장 든든한 조력자가 탄생하는 순간이었어요.
오늘은 메시처럼 운명적인 만남을 두 번이나 경험한 미래의 사회복지사 이야기를 해보려고 해요.
Chapter 1
중국에서 온 가혜 씨
가혜 씨는 중국의 조선족 가정에서 태어났어요. 대부분의 조선족들은 중국인으로도 한국인으로도 보호받지 못한 채 살고 있죠. 가혜 씨의 가정도 마찬가지였어요. 하루하루 생계를 걱정해야 하는 어려운 가정 환경에서 지내고 있었죠.
어려운 환경 속에서 유일하게 의지가 되었던 사람은 어머니였어요. 하지만 그 생활도 오래 가지는 못했죠. 가혜 씨는 초등학교 때 교통사고를 당했어요. 고관절이 탈골되어 수술을 해야만 했죠. 고관절 탈골은 수술이 늦어지면 사망률이 70%에 달할 정도로 위험해요. 가혜 씨의 어머니는 빨리 수술비를 마련해야 했어요. 중국보다 임금이 높은 한국으로 급하게 떠났죠. 가혜 씨는 중국에 홀로 남겨지게 되었어요.
Chapter 2
꿈의 시작: 첫 번째 만남
가혜 씨는 공부를 잘하는 학생이었어요. 훗날 법조인이 되어 힘든 사람을 돕겠다는 꿈이 있었죠. 하지만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대학교는 물론, 고등학교 진학조차 어려운 상황이었어요.
가까스로 고등학교에 우수한 성적으로 입학했지만 가난은 늘 넘을 수 없는 장벽 같았죠. 입학을 포기하려는데 담임선생님 소개로 졸업까지 3년 학비를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양광장학제도'를 알게 되었어요. 양광장학제도는 중국이랜드가 운영하는 중국 장학사업이에요. 이랜드재단과의 첫 번째 만남이었죠. 가혜 씨는 양광장학생으로 선발되었어요. 학비 걱정 없이 공부에 열중해 중국 10대 대학인 호남성 중남대학교 법대에 진학할 수 있었죠.
“중국에만 머물러 있지 마라, 세계로 나가 공부하고 사람을 도와라” - 이랜드재단 정영일 대표님 양광장학생 연설 중
법학과를 졸업할 무렵, 가혜 씨는 법보다 훨씬 더 가까운 곳에서 어려운 환경에 놓인 사람들을 돕고 싶다는 마음을 갖게 됐어요. 고등학교 시절 양광장학생 연설에서 이랜드재단 정영일 대표님께 들었던 한국의 사회복지 이야기가 떠올랐죠. 생활이 어려운 위기 가정을 발굴해 필요한 지원을 하는 이랜드재단의 이야기였어요. 가혜 씨는 법조인이 아닌 사회복지사가 되기로 결심했어요. 그리고 한국 유학을 준비하기 시작했죠.
Chapter 3
새로운 꿈: 두 번째 만남
가혜 씨는 한국에서 가고 싶은 대학원이 있었어요. 바로 한국 최초로 사회복지학과가 설립된 이화여자대학교였죠. 하지만 가혜 씨 형편으로는 이화여대의 학비를 감당하기 어려웠어요.
가혜 씨는 다시 신청할 수 있는 장학금을 찾기 시작했어요. 다행히 장학금을 지원받아 대학원에 입학할 수 있게 되었죠. 대학원에 입학 후, 그 장학금이 이랜드재단 장학금인 것을 알게 되었어요. 이랜드재단과의 운명 같은 재회였죠. 가혜 씨는 다른 사람에겐 한 번도 쉽지 않은 기회가 두 번이나 허락되었다는 것에 감사했어요.
Chapter 4
운명 같은 만남을 꿈꾸다
가혜 씨는 사회복지사를 목표로 그 누구보다 열심히 공부하고 있어요. 3학기를 마치고 지금은 성산종합복지관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죠. 가정 밖 청소년들을 올바른 길로 이끌어주는 '청소년 멘토'와 취약가정을 지원하는 '봉사원'으로 활동하는 중이에요. 가혜 씨는 어린 시절의 아픈 기억을 회상하며 청소년들을 동생처럼 아껴주고 있죠.
이랜드재단은 '이 시대 가장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을 돕는 것'을 사명으로 여겨요. 2011년, 중국 고등학생 대상으로는 최대 장학 사업인 '양광(陽光)장학사업'을 시작해 지금까지 3만 333명의 학생들을 후원해 왔죠. 이랜드재단은 또 다른 가혜 씨와의 만남을 기대하고 있어요. 새로운 가혜 씨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죠. 앞으로 이랜드재단이 만나게 될 새로운 인연을 함께 기대해 봐요!
☞이랜드, 中 자선분야 최고상 ‘중화자선상’ 4번째 수상 - 아시아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