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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의 앞날을 응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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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립준비청년에 대해서 알아보자
자립준비청년에 대해서 알아보자
2023.03.13
2023.03.13
Editor's Note
고객의 삶의 품격을 올리고 의미를 풍성하게 하는 것.
그 일에 열정을 쏟는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 봅니다.
우리는 <모두가 최고를 누리는 세상>을 꿈꿉니다.
즐거움과 감동, 가치를 주는 이야기들을 찾아냅니다.
우리의 진심이 고객에게 닿을 때까지.
최근 1인 가구가 늘고 있어요. 혼자 사는 사람 수가 작년엔 700만 명을 돌파했죠. 이 중에서 절반 가까이가 20대, 30대 청년이에요.
덩달아 예상치 못한 사회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어요. 바로 '청년 고독사'예요. 최근 낮은 출산율과 더불어 심각한 청년 문제로 꼽히고 있죠. 고독사는 원래 노년층에게 벌어지는 일이었어요. 이제는 달라요.
Chapter 1
청년 고독사의 원인
지난해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고독사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20대 죽음의 절반 이상이 자살이라고 해요. 30대도 40.2%에 달했죠. 청년 고독사는 2017년 63명에서 2020년 102명으로 62%나 증가했어요. 혼자 살기 때문에 사망 발견 시기도 늦어요. 대체로 시체가 부패한 이후에 발견되죠.
죽음을 선택한 청년들 중에선 무연고 사망자도 많아요. 작년엔 100명이 넘었죠. 부모가 없거나 부모가 연을 끊어 아동 보호 시설에서 자란 뒤 사회에 나온 고독한 청년들이에요. 이들을 '자립준비청년'이라고 불러요.
Chapter 2
보호가 종료됐습니다
자립준비청년은 위탁 가정, 보육원, 공동생활가정 등 아동복지시설에서 살다가 독립한 청년들을 말해요. 퇴소 시기는 사람마다 다르지만 대다수는 보호 종료 연령이 끝나는 만 18세까지죠. 지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 간, 매년 2,500여 명의 자립준비청년이 사회로 나왔어요.
정부는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경제적, 정서적 지원 제도를 강화했지만 정작 청년들은 피부에 와 닿지 않는다고 말해요. 정부에서는 자립수당으로 매월 35만 원을 지급해주고 있어요. 그렇지만 최근 취업 준비 한 달 비용이 평균 31만 원이라고 해요. 취업은 둘째치고 당장 생활하기에도 턱없이 부족한 금액이죠. 자립준비청년은 마음처럼 성인으로서 온전한 자립을 준비하기가 쉽지 않아요.
또, 돌봐 줄 부모 없이 자란 성장 배경 때문에 자아존중감, 삶의 만족도가 일반 청년보다 낮다고 해요. 2명 중 1명은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고 해요.
Chapter 3
검도 체육관장이 되는 꿈
"가난하고 부모가 없어도 꿈을 지킬 수 있다면 지켜보고 싶어요."
승현이(가명)는 태어나자마자 보육원에 맡겨져 18년 동안 보호 시설에서 생활했어요. 얼마 전, 지적 장애 3급 판정까지 받았죠.
검도에 소질이 있는 승현이는 검도 체육관장이 되는 꿈이 있어요. 하지만 현실의 벽이 높아서 매일 좌절해요. 월 35만 원의 자립정착금과 아르바이트로는 생계와 꿈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에요. 부모님이 계신다면 도움을 받을 수 있겠지만, 승현이한테는 법적 보호자가 없어요.
다행히 이랜드재단에서 승현이의 자립 준비를 위한 모금을 시작했어요. 승현이가 당장 자립을 하지 못해도 견딜 수 있는 보금자리를 마련하기 위한 모금 캠페인이에요. 승현이 말고도 생계가 어려운 자립준비청년들에게 캠페인 모금액이 전달된다고 해요.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신 땅 어느 성읍에서든지 가난한 형제가 너와 함께 거하거든 그 가난한 형제에게 네 마음을 강퍅히 하지 말며 네 손을 움켜쥐지 말고 반드시 네 손을 그에게 펴서 그 요구하는 대로 쓸 것을 넉넉히 꾸어주라"
(신명기 15장 7,8절)
뿌린 만큼 거둔다는 얘기가 있죠. 가난한 형제들에게 손을 펴서 갖고 있는 것들을 함께 나눠봐요. 실천한 사랑이 결국 나에게 큰 사랑으로 돌아올 거예요. 작은 선행은 또 다른 선행으로 이어져 세상이 더욱 밝아질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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