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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반 음식, 너에게 반했다.

반반 음식, 너에게 반했다.

[요알먹] 전 세계를 매료시킨 반반 음식의 맛있는 진화

[요알먹] 전 세계를 매료시킨 반반 음식의 맛있는 진화

2024.11.02

2024.11.02


 

Editor Mr.푸딩
[요알먹: 요리, 알고 먹자!]
 

언제나 고민되는 “짜장면을 먹을까, 짬뽕을 먹을까?”, 그 고민을 해결해주기 위해 등장한 ‘짬짜면’이라는 메뉴가 있죠! 식문화에 진심인 우리 민족답게 한국에는 짬짜면을 비롯해 다양한 ‘반반(Half and Half)’ 음식이 있습니다.

죽 전문 한식 브랜드 '본죽'은 지난 4월에 두 가지 죽을 한번에 먹을 수 있는 '반반쮺'을 선보이기도 했죠. 🥘 이제 죽까지 반반으로 먹는 한국인들! 반반 음식은 여러 가지 음식을 좋아하는 한국인들 사이에서만 나타나는 미식 문화일까요?

메뉴 고민 해결을 도와주는 스마트한 반반 음식은 세계의 다양한 음식에서 찾아볼 수 있어요! 오늘은 전 세계 반반 음식의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함께 살펴볼까요?

단짠의 원조 '반반 피자'

반반 음식하면 빼놓을 수 없는 반반 피자! 반반 피자의 시작은 이탈리아 나폴리가 아닌 프랑스 마르세유(Marseille)였어요.


 

※ 프랑스 마르세유의 레스토랑 ‘쉐 에띠엔(Chez Étienne)의 치즈/앤초비 반반 피자 (출처:marseillesecrete.com)

 

1900년대, 이탈리아의 피자 문화를 받아들인 마르세유 사람들은 피자에 자신들만의 색깔을 입혔어요. 치즈 피자에 모짜렐라 치즈 대신 은은한 단맛이 나는 에멘탈 치즈를 사용했죠. 마르세유에서는 짭짤한 앤초비 피자도 즐겨 먹었는데요. 치즈 피자와 앤초비 피자를 반반으로 먹기 시작한 게 마르세유 지역에서 주류로 자리 잡았답니다. '단짠 조합'의 원조라고 할 수 있겠네요!

피자가 미국으로 넘어가면서 토핑 종류가 매우 다양해졌고, 대형 피자 브랜드들을 통해 반반 피자 역시 대중화됐어요. 우리나라의 피자도 매우 다양한 메뉴로 발달해 대부분의 피자 가게에서 반반 피자를 팔고 있죠! 🍕🍕

(출처: 꼬깜이, ssemi님의 리뷰)

#반반 피자의 진수를 맛보고 싶다면?

피자몰 신촌PEER점 | 서울 마포구 서강로 75-16 이랜드 PEER 신촌 1층

진한 미국의 맛 '아메리칸수프림' 피자부터 새우가 듬뿍 들어간 '치즈퐁듀쉬림프' 피자까지! 피자몰 신촌PEER점에서는 반반 피자를 10,900원에 즐길 수 있어요.


■ 하프 앤 하프 피자(L size) 10,900원 *피자 종류에 따라 변동


 


 

다양한 취향 저격! '반반 샤브샤브'

일본의 대표 국물 음식 샤브샤브. 1952년 오사카의 '스에히로(スエヒロ)'라는 식당에서 처음 선보인 샤브샤브는 일본 특유의 깔끔한 가쓰오부시, 다시마 육수로 시작됐답니다. 🍲


 

※ 스에히로의 샤브샤브

 

이후 일본인들의 취향도 다양해지고 일본 음식도 세계화되면서, 매운맛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해 매운 육수를 추가한 '반반 샤브샤브'가 탄생했어요! 이는 중국의 훠궈가 홍탕(매운 국물)으로 시작해서 백탕(순한 국물)이 추가돼 두 국물을 함께 즐기는 '위엔양궈(鴛鴦鍋)'로 발전한 것과는 정반대의 진화랍니다.

(출처: 뭉더기님의 블로그)

#취향껏 골라 먹는 반반의 맛

로운 샤브샤브 신촌점 | 서울 마포구 신촌로 94 그랜드프라자 4층

깔끔한 야채 버섯 육수부터 쓰촨 마라 육수까지 4종 이상의 육수를 제공하는 로운 샤브샤브! 1,000원만 추가하면 두 가지의 육수를 모두 즐길 수 있어요.


■ 평일 런치 소고기무한샤브&샐러드바 19,900원
■ 반반 육수 1인당 1,000원 추가


 


 

반반 음식의 새로운 지평을 연 대한민국

이처럼 반반 음식은 세계적으로 발전했지만 한국의 반반 사랑도 빼놓을 수 없겠죠? 대표적인 반반 음식인 '짬짜면'은 메뉴보다 그릇이 먼저 탄생했어요. 1999년, 한 끼에 짜장면과 짬뽕을 모두 즐기고 싶었던 무명의 연극배우, 김정환 님이 반반 그릇을 발명하며 '짬짜면'과 함께 특허 등록을 했어요. 2000년 신사동의 한 중국집에서 짬짜면을 처음 선보인 후,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이제는 전국 어디서나 만날 수 있는 메뉴가 됐답니다.

(출처: 스뜨로베리이님, 무운라이트님의 리뷰)

#반반 그릇 대신 비빔짬짜면?!

마차이 방이점 |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32길 58 1층

마차이의 짬짜면은 조금 특별해요. 짜장과 짬뽕이 나뉘지 않고 한 그릇에 담겨 있는 이색 짬짜면! 먼저 한 젓가락씩 짜장면과 짬뽕을 맛보고, 같이 비벼서 먹으면 이색적인 맛을 느낄 수 있어요.


■ 비빔짬짜면 10,000원


 


 

치킨계의 절대 강자 '양념 반 후라이드 반'도 빼놓을 수 없죠! 1980년대에 '한국식 양념 치킨'이 처음 등장한 이후, 바삭한 후라이드와 매콤달콤한 양념 치킨 사이에서 고민하는 손님들을 위해 판매하기 시작한 반반 서비스는 이제는 치킨 문화의 국룰이 됐어요. 🍗

(출처: sweetpotato18, 악당개구리, 호두알밤님의 리뷰)

#양념 치킨은 후라이드가 맛있어야 한다!

나들목 | 서울 마포구 독막로14길 31 1층

아는 사람은 다 안다는 상수의 치킨 맛집 나들목! 사장님이 직접 염지한 후라이드 맛이 일품인데요. 고품질의 후라이드로 만든 양념 치킨. 그 바삭함은 다른 양념 치킨과는 비교할 수 없어요. 반반 치킨으로 두 가지 치킨을 모두 즐겨보세요!


■ 반반치킨 20,000원


 


 

한 번에 다양한 맛이 먹고 싶을 때, 친구나 가족과 함께라면 망설임 없이 '반반'을 선택하세요! 오늘 저녁은 두 배의 즐거움이 가득한 반반 음식 어떠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