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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cm 디테일의 힘
1cm 디테일의 힘
300만 명의 고객이 선택한 재킷 맛집
300만 명의 고객이 선택한 재킷 맛집
2022.05.20
2022.05.20
Editor's Note
고객의 삶의 품격을 올리고 의미를 풍성하게 하는 것.
그 일에 열정을 쏟는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 봅니다.
우리는 <모두가 최고를 누리는 세상>을 꿈꿉니다.즐거움과 감동, 가치를 주는 이야기를 찾아냅니다.
우리의 진심이 고객에게 닿을 때까지.
여기, 재킷에 진심인 브랜드가 있습니다.
딱 맞는 재킷 핏을 위해 1년에 만 명이 넘는 고객들을 조사하고 패턴을 10번 이상 수정합니다. 고객이 원하는 딱 그 기장, 그 핏을 찾기 위해 1cm의 디테일도 놓치지 않습니다. ‘재킷 맛집’으로 불리는 국내 유일 여성 SPA 브랜드 ‘미쏘(MIXXO)’의 이야기인데요.
작년 한 해 재킷만 35만 장 이상 판매하고 누적으로 300만 장을 판매한 미쏘의 노하우는 무엇일까요? 한국 여성을 가장 잘 안다고 자신 있게 말하는 미쏘의 특별한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TODAY'S PRODUCT
MIXXO JACKET
Q. 브랜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미쏘는 ‘칵테일을 만드는 솜씨’라는 뜻의 Mixology에서 영감을 얻어 탄생한 이름입니다. 여러 재료를 혼합해 만드는 칵테일처럼 베이직 아이템과 트렌디 디자인을 나만의 스타일로 창조할 수 있도록 돕는 브랜드입니다. 시도하기 어렵고 부담되는 트렌드가 아닌 누구나 편하게 접할 수 있는 ‘웨어러블 트렌드’를 지향하고 있어요. 대표 아이템은 단연 ‘재킷’ 입니다.
Q. ‘재킷 맛집’으로 불리던데 그 인기가 어느정도 인가요?
미쏘의 재킷 판매량은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예요. 2020년에는 28만 장, 21년에는 35만 장으로 25% 증가했습니다. 올해는 50만 장이 판매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요. 코로나 이전인 2019년도와 비교해도 25% 성장하고 있는 걸 보면 일시적인 매출 증가가 아님을 알 수 있어요. 경쟁력 있는 상품으로 스타일별로 구매하는 고객이 많을 정도로 미쏘 재킷은 팬층이 탄탄해요.
지난해 11월 패션 플랫폼 '지그재그'에 선보인 '쏘미쏘 싱글 2버튼 크롭 반팔재킷'은 런칭 당일 1700개 브랜드를 제치고 바로 아우터 1위로 올라갔을 정도예요. 현재도 미쏘는 브랜드 랭킹 1위를 유지하고 있어요. 지그재그에서도 이렇게 단기간에 성장한 브랜드는 처음 보는 사례라 놀라워했고 저희도 고객들이 미쏘 아우터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가장 의미 있는 건 ‘재킷 맛집’이라는 수식어가 고객들 후기에서 나왔다는 사실이에요.
Q. 미쏘의 재킷이 다른 브랜드와 다른 ‘한 끗’이 무엇인가요?
디테일에서 갈린다고 생각합니다. ‘입었을 때 만족감’이라는 말이 굉장히 두루뭉술하게 들릴 수 있지만 사실 1cm로 갈리는 엄청난 디테일 싸움이에요. 고객들은 그 미묘한 차이에 구매를 결정하기도 포기하기도 하니까요.
재킷은 특히 패턴이나 기장, 디자인의 영향을 정말 많이 받는 아이템이라 기획이 까다롭습니다. 어깨 패드의 위치, 카라의 넓이, 넥 라인이 조금만 달라져도 얼굴이 커보이거나 핏이 달라져요.
또 재킷의 첫 단추의 높이가 굉장히 중요하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턱 끝에서 몇cm 밑에 첫 단추가 오느냐에 따라 첫 인상이 결정됩니다. 미쏘에서는 이런 것들을 다 철저히 계산해서 제품에 반영하고 있어요. 이건 브랜드를 13년 간 운영해오며 쌓인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미쏘만이 잘 할 수 있는 영역이라고 생각해요.
Q. 그 ‘한 끗’을 찾기 위해 고객 조사를 정말 많이 했다면서요?
1년에 최소 1만 명의 넘는 고객들을 관찰 조사해요. 심층적으로 인터뷰하는 고객도 100명이 넘습니다. 시간으로 환산하면 1년에 1만 3천 시간을 고객 조사에 사용하고 있어요. 또 저희는 상품팀만 고객 조사를 하는 게 아니라 생산부, 기술연구실 패턴 디자이너, 영업팀도 직접 현장에 나가서 고객 조사를 합니다. 원팀이 같이 듣고 같이 움직이는 것이 고객 조사의 핵심이라고생각해요. 이 밖에도 SNS를 통해 꾸준히 고객의 관심사와 착장의 변화를 추적하고 있어요.
Q. 고객 후기 중에 기억에 남는게 있다면?
‘미쏘, 이번 트위드 정말 이 갈고 만들었네’라는 후기가 기억에 남아요. 트위드 재킷은 작년부터 정말 많이 판매되는 아이템이라 이 재킷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노력한 것을 알아주는 느낌이었어요.
또 최근에 미쏘를 ‘단추 장인’으로 불러주는 고객들이 많아졌어요. 재킷의 디자인이 베이직하면 단추가 하나의 포인트가 되기도 하고 트위드처럼 독특한 소재를 사용할 때는 단추를 어떻게 쓰느냐가 정말 중요하거든요. 저희는 전체 느낌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고급스러운 마무리가 될 수 있도록 단추를 다양하게 사용하는 편인데, 고객들이 알아주는 게 정말 신기했어요. 이런 디테일이 판매량을 좌우하는구나. 다시 한번 깨닫는 계기가 됐죠.
"명품 브랜드 샤*의 브로치를 저희 트위드 재킷에 달았더니 그냥 샤* 재킷 같더라." 하는 고객후기를 보면서 뿌듯했던 기억도 있습니다.
Q. ‘이건 대박나겠다’는 감은 어디서 얻으시나요?
직원들부터 반응이 좋은 옷은 어김없이 고객 반응도 좋아요. 늘 내가 입고 싶은 상품을 만들어야 하는데 여러 상품을 디자인하다 보면 몇몇 상품은 ‘나는 안 입어도 고객은 좋아하지 않을까?’라는 유혹을 받기 쉬워요. 최근에는 브랜드나 계열사 직원들이 미쏘 옷을 정말 많이 입는 걸 볼 수 있었어요. 긍정적인 변화죠. 내년 상품을 기획하면서도 이거 나오면 꼭 사야지 하는 말을 정말 많이 해요.
Q. 재킷 맛집 미쏘에서 고객들이 꼭 알았으면 하는 다른 아이템이있다면?
바로 ‘핏업 팬츠’입니다. 폭발적인 판매량과 고객 후기로 검증된 아이템이에요. 각자의 신장과 체형에 맞게 착용할 수 있도록 160CM,165CM 두 가지 기장과 다양한 핏으로 출시되었습니다. 다른 SPA와 달리 '한국여성의 체형에 잘 맞는 브랜드'인 미쏘의 강점을 극대화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바지는 자신에게 맞는 핏을 찾기가 어려워서 한번 만족하면 그 브랜드의 고정 고객이 될 확률이 매우 높아요. 사이즈를 제대로 알고 있으면 온라인 구매도 굉장히 활발하고요. 핏업팬츠는 출시 이후 1주일 만에 판매율 50%를 달성하는 기록을 세울 정도로 고객선호가 높아요. 주변에 바지 유목민들이 있다면 미쏘의 핏업 팬츠를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