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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오 올리오, 너 마늘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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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알먹] 당신이 몰랐던 알리오 올리오
[요알먹] 당신이 몰랐던 알리오 올리오
2024.10.23
2024.10.23
Editor Mr.푸딩
[요알먹: 요리, 알고 먹자!]
파스타 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상큼한 토마토 파스타? 아니면 부드럽고 꾸덕한 크림 파스타? 오늘 우리가 이야기할 주인공은 파스타계의 '심플 is 베스트' 챔피언, 바로 ‘알리오 올리오’입니다.
알리오 올리오가 최근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어요. 지난달 넷플릭스의 요리 경연 '흑백요리사'에서 흑수저 참가자 '히든천재'가 심플한 '알리오 올리오'로 까다로운 안성재 심사위원의 입맛을 사로잡아 합격했거든요. 이 사건으로 '알리오 올리오'에 대한 관심도가 다시 한번 수직 상승했습니다.
※ 히든천재의 알리오 올리오 (출처: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히든천재의 알리오 올리오, 왜 이슈가 됐니?
히든천재의 알리오 올리오가 화제가 되면서, 많은 이들이 그의 레시피를 따라 하기 시작했어요. 하지만 곧 히든천재의 레스토랑에서 알리오 올리오를 3만 원에 판매한다고 알려지며 많은 사람들이 의문을 품었어요.
"간단한 파스타가 왜 이렇게 비싼 거죠?"
이에 대해 히든천재는 크리에이터 침착맨의 라이브 방송에 출연해 해명했어요. 요약하자면, '알리오 올리오는 원래 판매 메뉴가 아니지만 원하는 손님들이 계셔서 히든 메뉴로 판매하고 있어요. 방송에 나온 퀄리티로 만들려면 제가 직접 해야 해서 다른 작업을 할 수 없어요. 그래서 이벤트성으로 그 가격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라고 말이죠.
'그래도 3만원이나 하다니!' 라고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알리오 올리오는 겉보기와 달리 정교한 기술이 필요한 요리랍니다. 애슐리퀸즈 메뉴 개발실의 비밀 노트를 살짝 들여다보니, 이런 내용이 있더라고요.
"레시피가 간단하다고 절대 센불에 마늘을 볶으면 안돼요! 마늘은 오버쿡 되면 쓴맛이 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약불에서 슬라이스된 마늘을 올리브유에 천천히 볶아주면서, 프라이팬을 기울여 마늘을 튀기듯이 마무리하면 마늘의 풍미와 바삭한 식감을 동시에 살릴 수 있어요. 알리오 올리오는 오일 파스타라 면이 너무 익으면 식감이 오일과 어울리지 않기에 8분에서 10분 정도로 삶는 것도 중요해요!"
단순해 보였지만 '맛있게' 만들기 위해서는 세심한 디테일이 필요한 알리오 올리오, 과연 어떤 비밀을 더 숨기고 있을까요?
알리오 올리오, 출생의 비밀
제2차 세계대전 시절, 이탈리아의 중부에 위치한 ‘아브루초’에서 탄생한 알리오 올리오. '알리오(agilo)'는 이탈리아어로 마늘을, '올리오(olio)'는 올리브 오일을 의미합니다. 전쟁 통에 식재료 확보가 어려웠던 아브루초에서 비교적 구하기 쉬웠던 마늘과 올리브유로만 파스타를 만들어 먹었던 것이 시작이었어요.
지금도 현지에서 알리오 올리오는 가장 기본적인 가정식으로 여겨지고 있어요. 현지 레스토랑에서도 잘 팔지 않는다고 하네요. 마치 우리의 김치볶음밥이나 간장계란밥 같은 느낌이랄까요?
한국인 입맛도 사로잡은 알리오 올리오
한국에서는 알리오 올리오가 본격적으로 판매되기 시작한 건 2010년부터예요. 2010년 1월 방영된 드라마 '파스타'에서 공효진이 연기한 주인공 유경의 추억이 담긴 요리로 알리오 올리오가 등장하면서 한국 내에서 급격히 인기를 끌기 시작했죠.
※ 드라마 ‘파스타’ 속 알리오 올리오 (출처: 공식 MBC 옛날 드라마 유튜브 채널 ‘옛드’)
이탈리안 레스토랑 ‘리미니’가 당시 발빠르게 알리오 올리오를 출시한 브랜드 중 하나예요. 리미니는 2010년 2월에 알리오 올리오 첫 메뉴를 출시했어요. 이태리 전통 스타일을 살렸었죠.
현재 리미니에서는 '갈릭 알리오 올리오' 메뉴를 9,900원에 판매 중이에요. 이 메뉴는 매월 판매량 TOP5 안에 드는 베스트&스테디 메뉴라고 하네요. 마늘의 민족답게 마늘 맛이 강할수록 고객분들의 선호도가 높았기 때문이죠.
오늘 저녁은 알리오 올리오 한 접시 어때요?
알리오 올리오의 매력에 푹 빠지셨나요? 그렇다면 직접 맛보러 가보는 건 어떨까요? 국내에서 맛있는 알리오 올리오를 즐길 수 있는 곳들을 소개해 드릴게요.
애슐리퀸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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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금천구 디지털로 178 A동 B1층 가산퍼블릭점
애슐리퀸즈에서는 2020년 2월부터 샐러드바에서 알리오 올리오를 선보이고 있는데요. 비교적 최근에 등장한 메뉴임에도 고객들에게 애슐리의 '시그니처 메뉴'로 선택받으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해요. 마늘, 올리브유, 페페론치노로 기본에 충실한 감칠맛을 자랑하는 애슐리 알리오 올리오는 육류, 해산물, 샐러드 등 어떤 요리에도 찰떡처럼 어울려요.
■ 성인 평일 런치 19,900원
■ 초등학생 평일 런치 15,900원
(출처:글아름님의 리뷰)
리미니(RIMI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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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은평구 통일로 1050 롯데몰 은평점 4층 리미니
마늘의 깊은 맛에 리미니 비법 소스를 더한 갈릭 알리오 올리오가 일품이에요. 토핑으로 지중해풍 양식에 주로 사용되는 루꼴라가 듬뿍 올라가 산뜻한 맛을 느낄 수 있어요. 함께 판매하는 '마르게리따 피자'와 같이 먹으면 마치 이탈리아 여행을 온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어요.
■ 갈릭 알리오 올리오 9,900원
■ 마르게리따 피자 17,900원
(출처: 제니비님의 블로그)
노리타(NOLI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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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용인시 기흥구 상갈로 31 1층 103호
모르는 사람 빼고 다 아는 용인 노리타(NOLITA)! 파스타의 정석이라고도 불리는 이곳의 알리오 올리오도 마늘과 올리브 오일이 주인공이 되는 정통 방식의 알리오 올리오예요. 한국인의 입맛을 저격하는 마늘이 큼직큼직하게 들어간 것이 특징이죠. 마늘을 으깨 식전빵에 발라 먹으면 즉석 마늘빵이 완성돼요!
■ 알리오 올리오 15,000원
■ 리조또 마리나라 토마토 20,000원
■ 만조(스테이크) 47,000원
(출처: 제다이몽키, Ms piggy, 몽실O, 끼앙님의 리뷰)
포노 부오노(PONO BUO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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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도산대로45길 8-7 2층
히든천재 셰프의 시그니처 메뉴! '흑백요리사' 방영 이후, 직접 맛본 고객들의 후기가 이어지고 있어요. 히든천재만의 특별한 방식으로 삶은 알리오 올리오는 소스와 기름이 면에 잘 배어들어 쫄깃하면서도 촉촉한 식감을 자랑해요. 안성재 셰프가 극찬한 정통 알리오올리오의 참된 맛을 그대로 느끼실 수 있어요.
■ 알리오 올리오 30,000원
■ 방울양배추 17,000원
■ 라구 라자냐 32,000원
간단하지만 깊은 맛의 알리오 올리오. 여러분만의 최고의 알리오 올리오를 찾아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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