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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외는 못참지
참외는 못참지
참외는 한국에서만 먹는다고?
참외는 한국에서만 먹는다고?
2023.04.20
2023.04.20
Editor's Note
고객의 삶의 품격을 올리고 의미를 풍성하게 하는 것.
그 일에 열정을 쏟는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 봅니다.
우리는 <모두가 최고를 누리는 세상>을 꿈꿉니다.
즐거움과 감동, 가치를 주는 이야기들을 찾아냅니다.
우리의 진심이 고객에게 닿을 때까지.
3줄 요약
· 우리가 몰랐던 참외의 진실· 참외하면 성주지!
· 참외, 효능부터 잘 고르는 방법까지
요즘 마트에 가면 참외가 제일 먼저 눈에 보여요. 지금 먹어야 제일 맛있기 때문이죠. 오늘은 제철 과일인 참외에 대해 같이 알아봐요.
Chapter 1
참외의 진실
참외는 중국어로 '긴 아래 오이'라는 의미의 '참오이'에서 유래했어요.
참외는 인도가 원산지에요. 열대지방에서 재배되는 과일로, 보통 여름에 수확돼요. 고대 중국에서는 황제의 밥상에 나오는 과일로 소문이 났었어요. 14세기에 중국에서 일본으로 전파되어 일본에서도 재배되기 시작했어요. 이후 16세기에는 일본에서 조선으로 전파되어 한국에서도 본격적으로 재배가 되었죠.
현재 참외는 한국 외에는 먹는 곳이 없어요. 국제 식품 협회에도 '코리아 멜론(Korean Melon)'으로 등재되어 있어요. 한국에선 유독 참외 사랑이 남다른데 신사임당의 '초충도', 김홍도의 '참외도'에도 탐스럽게 그려진 참외를 볼 수 있어요. 국보 94호 고려청자인 '청자 참외모양 병'에서도 참외를 볼 수 있어요.
참외는 1960년대 이전까지는 수박과 비슷하게 생긴 개구리참외를 가장 많이 먹었어요. 1957년 일본에서 은천참외가 수입되었는데 현재 우리가 먹는 참외 모습과 가장 비슷한 참외에요. 토종 참외에 비해 당도가 높아 이후 참외의 주축을 이루게 되었어요.
품종 개량은 계속 이어졌어요. 2000년대 들어 단 맛이 더욱 강해진 '꿀참외'가 등장했죠.
Chapter 2
성주참외의 탄생
"참외하면 성주죠"
박정희 전 대통령이 참외를 먹으면서 "이 참외가 유별난데 어디서 온 참외인가?"라고 비서진에게 물은 그 참외가 바로 '성주참외'에요.
경상북도 성주는 분지 지형에 토양이 비옥하고 물이 맑아 농사에 적합한 곳이에요. 참외는 건조하고 더운 기후에 잘 자라는데 성주가 딱이었죠. 안개조차 끼지 않는 지역으로 유명해요. 성주는 전국 참외 70%이상 생산해요. 군민 60%가량이 참외농사에 종사하고 있죠.
그런데 유독 참외에만 '성주'라는 지역명이 같이 붙여진 이유가 무엇일까요? 2006년 성주는 참외산업특구로 지정이 되었어요. 이 때부터 지역명이 하나의 브랜드처럼 쓰일 수 있게 되었어요. 군민들은 더욱 자부심을 가지고 참외를 재배하기 시작했죠.
Chapter3
참외의 효능
"맛도 좋은데 몸에도 좋다고?"
참외는 건강에 이로워요. 소화를 돕기 때문에 식후 디저트로 먹기 좋죠. 참외의 효능에 대해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1. 면역력을 높여줘요.
참외에는 베타카로틴이 풍부해요. 베타카로틴은 노란색 채소나 과일에 많이 들어있어요. 세포 손상 억제나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줘요. 게다가 노화를 방지하고 피부 건강을 유지할 수 있게 해주죠.
#2. 변비에 좋아요.
참외와 참외씨에는 섬유소가 풍부해요. 섬유소는 체내 지방 축적을 억제하고 장액 분비를 도와주죠. 장액이 장운동을 촉진하여 소화와 원활한 배변을 유도해요. 원활한 배변은 몸속 노폐물이 잘 배설되기 때문에 피부미용에 도움이 돼요.
#3. 임산부에게 더욱 좋아요.
참외는 임산부에게 꼭 필요한 엽산과 비타민 C가 풍부하게 들어있어요. 엽산은 산모와 태아 모두의 건강을 위해 꼭 필요한데요. 특히 태아의 신경과 결손을 예방하기에 좋아요. 엽산이 부족하면 피로감을 쉽게 느끼는 것은 물론 두통과 현기증을 유발하기도 해요.
Chapter4
맛있는 참외 고르는 법
맛있고 신선한 참외를 고르고 싶으면 이것만 기억하세요. 노랗고, 단단하고, 골이 깊은 것을 고르면 돼요.
맛있는 참외는 겉보기에 노란색이 선명해요. 신선함은 만졌을 때 알 수 있어요. 표면이 매끄럽고 단단한 참외가 고르세요. 참외는 골이 있는데요. 골이 깊고 달콤한 향이 강하게 나는 참외가 좋아요.
아삭한 식감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참외 배꼽이 작은 걸 고르세요. 작을 수록 더 아삭한 식감을 가진 참외에요.
킴스클럽에서는 아삭한 성주 꿀참외를 3개 9,900원에 판매해요. 생산을 담당하는 MD가 직접 맛있는 참외 기준에 맞추어 선별하여 매장에 판매해요. 당도를 선별한 상품을 온라인몰인 킴스오아시스에서 판매하기도 하죠.
남은 참외 이렇게 보관해 보세요. 낱개로 키친타올과 랩으로 감싸면 더욱 오래 먹을 수 있어요. 참외는 상온에서 보관하면 빠르게 썩어요. 냉장고나 영상 5도 정도 시원한 곳에 보관하면 당도가 더욱 올라가요. 참외 껍질은 버리시는 분들에 많은데 건조하여 차나 식초 등 다양한 요리에 사용해도 좋아요.
"Life is uncertain, eat dessert first"
인생은 불확실하니, 일단 디저트부터 먹어라
(어니스트 울머(Ernestine ulmer), 미국 작가)
식후에 즐기는 작은 디저트 하나로도 충분히 행복할 수 있어요. 너무 많은 욕심 때문에 나를 괴롭히지 마세요. 작더라도 즐거운 일을 먼저 챙겨 보세요. 어쩌면 놀라운 일이 생길지도 몰라요. 오늘은 사랑하는 가족들과 달콤한 참외 함께 나누는 즐거움을 누려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