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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시 아이콘, 우리가 몰랐던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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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럽이 사랑한 Bag & Shoes' 시리즈 제 5탄

'셀럽이 사랑한 Bag & Shoes' 시리즈 제 5탄

2023.02.14

2023.02.14

Editor's Note

고객의 삶의 품격을 올리고 의미를 풍성하게 하는 것.
그 일에 열정을 쏟는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 봅니다.
우리는 <모두가 최고를 누리는 세상>을 꿈꿉니다.
즐거움과 감동, 가치를 주는 이야기들을 찾아냅니다.
우리의 진심이 고객에게 닿을 때까지.


 

※ 출처 : sbs 연예 뉴스, Nxde(누드) 뮤직비디오 장면

 

​인기 걸그룹 '(여자) 아이들'​의 ​타이틀 곡 누드(Nxde)는 섹시 아이콘, '마릴린 먼로(Marilyn Monroe)'를 오마주한 곡이에요. 마릴린 먼로는 타임지 선정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 중 한 명이죠.


이런 그녀가 6.25 한국 전쟁 당시 내한 공연을 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게다가 그녀의 머리가 실제론 금발이 아니란 사실도 모르는 사람이 많아요.
 

오늘은 「셀럽이 사랑한 Bag&Shoes 전시회 다섯 번째 주인공, '마릴린 먼로'의 이야기입니다. 

Chapter 1

세계가 사랑한 섹시 아이콘

 


※ 출처 : 플리커, 샤넬 NO.5와 마릴린 먼로

 

"신은 그녀에게 모든 것을 주었어요."
(빌리 와일더(
Billy Wilder), 「7년 만의 외출」, 「뜨거운 것이 좋아」등을 연출한 할리우드 거장) 


관능적인 몸, 섹시 아이콘, 샤넬 NO.5의 뮤즈 등은 마릴린 먼로의 수식어예요.


먼로는 10년이라는 짧은 활동 기간에도 불구하고 무려 2억 달러, 한화로 약 2천5백억이라는 큰돈을 벌어들였어요. 당대 영화 주연 배우의 평생 출연료가 20만 달러(한화 2억 5천만 원)였는데, 먼로는 약 1,000배 높은 수입을 거둔 셈이에요.

 


※ 출처 : 경향신문, 1944년 캘리포니아 '라디오 플레인' 공장 모델컷(마릴린 먼로)
 

먼로를 떠올리면 태어날 때부터 화려했을 것 같지만, 실제 그녀의 삶은 정반대였어요.

먼로는 정신분열증을 앓고 있던 모친의 사생아로 태어나 고아원에서 자랐어요. 여러 번의 입양과 파양을 반복하며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죠. 1944년 어느 날, 군수 공장에서 일하던 먼로는 군인들을 위한 모델로 발탁되며 연예계에 진출했어요. 이후 총 12편의 영화를 남겼죠.

영화 
7년 만의 외출」(1962)에서는 지금까지도 모두가 기억하는 '환풍구씬'이 화제가 되었어요. 이 장면 하나로 먼로는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섹스 심벌'이 되었죠.

 


※ 출처 : 중부일보, 「7년만의 외출」 지하철 환풍구 명장면

 

Chapter 2

오해와 진실

 


※ 「율리시스」를 읽고 있는 마릴린 먼로

 

"그녀는 할리우드 여성들을 위한 길을 닦았고, 그녀의 이미지에 동의하든 동의하지 않든 여자라면 그녀에게 분명 빚진 것이 있다."
(머라이어 캐리(
Mariah Carey), 가디언지 인터뷰 중)


영화에서 '금발의 백치미' 캐릭터를 자랑했던 먼로의 실제 IQ168이었다고 해요. IQ 160인 아인슈타인보다 높았죠. 게다가 그녀는 독서광이었어요. 400여 권이 넘는 책을 소장했고, 평소에 늘 책을 끼고 살았어요. 하지만 영화「뜨거운 것이 좋아」 등에서 연출된 백치미 가득한 금발 미녀 이미지로 그녀를 가벼운 여자로 판단하는 사람들이 많았어요.

"
도스토예프스키가 쓴 소설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같은 영화에 출연하고 싶다."


한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먼로가 맡고 싶은 역할에 대한 의견을 밝히자, 기자는 비웃으며 "도스토예프스키의 스펠링은 아냐?"라고 무례한 질문을 던졌어요. 그러자 먼로는 이렇게 되물었죠.

"혹시 책을 읽어보셨나요? 거기엔 그루센카라고 하는 아주 매력적인 캐릭터가 등장하죠. 나는 내가 그 역할에 아주 잘 어울릴 거라고 생각한 거예요." 

 


※ 출처 : 터치다운 네이버 포스터, 할리우드 스타 특집 자료

 

또, 먼로에 대한 대표적인 오해가 바로 머리색이에요. 먼로의 실제 머리색은 금색이 아니라 갈색이에요. 배우가 아닌 모델로 연예계를 데뷔한 먼로에게 당시 사진작가가 염색을 권유했다고 해요.

먼로의 본명은 '노마 진 베이커'예요. 먼로는 20살이 되던 해 20세기 폭스 영화사와 계약을 맺으며 본명 대신 마릴린 먼로이름을 지었어요. 1920년대 브로드웨이에서 유명했던 여배우 '마릴린(Marilyn)'과 엄마의 성인 '먼로(Monroe)'를 합친 이름이에요. 

Chapter 3

한국과의 인연

 


※ 출처 : 조선일보, 마릴린 먼로 내한 공연 사진

 

먼로는 모델, 배우뿐 아니라 가수로도 활동했었어요. 먼로는 과거 1954년, 한국을 방문한 적이 있었어요. 당시 6.25 전쟁 직후였는데 주한미군 앞에서 위문공연을 했었죠. 공연이 마치고 그녀는 이런 말을 남겼어요.


"한국 여행은 내가 국제적인 스타가 되었음을 깨닫게 된 순간이었다."  
 


※ 출처 : Marilyn Monroe Video Archives, 마릴린 먼로 위문공연 실제 영상

 

Chapter 4

섹시한 걸음, '먼로 워크'

 

 

영화 「나이아가라」(1955)에서 그녀가 하이힐을 신고 엉덩이를 흔들며 섹시하게 걷는 모습이 큰 화제가 되었어요. 여기서 '먼로 워크(Monroe Walk)'라는 신조어가 탄생했죠.


먼로 워크는 그냥 나온 말이 아니에요. 그녀는 섹시한 걸음걸이 연출을 위해 한쪽 구두 굽 끝을 약 0.6cm 정도 잘라 뒤뚱뒤뚱 걸었어요. 세종문화회관 「셀럽이 사랑한 Bag & Shoes」 전시회를 가면 '먼로 워크'를 할 때 사용한 실착 구두와 5가지 소장품을 직접 볼 수 있어요.  

 

 

"When it comes down to it, I let them think what they want. If they care enough to bother with what I do, then I'm already better than them."

나는 사람들이 마음대로 생각하도록 그냥 내버려 둬요. 그들이 내 행동에 신경을 쓴다면, 이미 그들보다 내가 우월하다는 의미일 테니까요.
(마릴린 먼로(Marilyn Monroe), 1926~1962)

보이는 이미지는 백치미 금발 미녀였지만, 실제론 당차고 멋진 여성이었던 마릴린 먼로의 명언이에요. 한평생 연예인으로서 숱한 루머를 안고 살았지만 그녀는 상처받기보단 자신감으로 위기를 승화했죠.
 

「셀럽이 사랑한 Bag & Shoes」전시를 통해 살아생전 그녀가 누렸던 화려함과 그 속에 감추어진 남다른 노력을 직접 보고 느껴보시는 건 어때요?  

 

「셀럽이 사랑한 Bag & Shoes」전시회에서
희대의 여배우, 먼로의 매력을 느껴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