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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멸의 기록을 세운 남자
불멸의 기록을 세운 남자
이랜드 뮤지엄이 알려주는 우사인 볼트 이야기
이랜드 뮤지엄이 알려주는 우사인 볼트 이야기
2023.06.29
2023.06.29
3줄 요약
· 볼트가 달성한 불멸의 기록들
· 장난꾸러기 볼트의 에피소드· 볼트에게 특별한 러닝화들
자메이카 출신인 우사인 볼트는 우리에게 친숙한 육상 선수에요. 그가 이뤄낸 수많은 기록들이 그의 위대함을 증명하기도 하죠. 오늘은 위대함 속에 감춰져 미처 몰랐던 볼트의 모습을 알려드릴게요.
Chapter 1
세상에서 가장 빠른 남자
우사인 볼트(Usain Bolt)는 그 이름을 모르는 사람이 없는 육상 슈퍼스타에요. 세상에서 가장 빠른 남자로 그가 세운 기록은 다양하죠.
볼트는 올림픽 단거리 100m와 200m 종목에서 두 번 이상 우승한 유일한 선수에요. 2008년 베이징 올림픽부터 2016년 리우 올림픽까지 3번의 올림픽 동안 100m/200m 금매달을 놓친 적이 없죠. 올림픽에서만 3개의 세계 신기록을 세운 최초의 남자기도 해요.
다섯 번의 메이저 국제 대회에서 3관왕을 연달아 달성하기도 했어요. 전무후무한 기록이죠. 많은 전문가들이 볼트가 2009년 베를린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달성한 100m 9초 58 세계 신기록은 불멸의 기록이 될 것이라고 말해요.
여전히 볼트가 은퇴한 이후 더 이상 신기록은 나오지 않고 있어요. 이에 볼트는 이렇게 말했죠.
“새로 등장한 스프린터들이 좋은 기록을 냈다. 아직은 내 기록에 도전할 정도는 아닌 것 같다”
Chapter 2
유쾌한 꾸러기, 라이트닝 볼트
볼트의 기록과 타이틀 때문에 그가 과묵한 스포츠 선수라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볼트는 흥과 장난기가 많은 유쾌한 성격으로 유명해요. 그는 어렸을 때부터 장난꾸러기였어요. 부모님 몰래 집을 빠져나와 바로 옆인 친구네 집에서 하루 종일 노는 것이 일상이었죠. 볼트는 그때마다 자신이 기르는 강아지, '브라우니'를 데려갔어요. 아버지가 자전거를 타고 집에 돌아오는 소리가 들리면 브라우니가 짖기 때문이었죠. 브라우니가 반응하면 볼트는 재빠르게 집으로 뛰어가 꾸중을 면할 수 있었죠.
어른인 지금도 볼트의 장난기는 여전해요. 작년에는 트레이드마크인 라이트닝 포즈(Lightning Pose, 볼트의 승리 포즈)의 상표를 출원하기도 했어요. 볼트의 이런 유쾌한 성격과 행동이 유명해지면서 우사인 볼트 이모티콘 앱과 모바일 게임까지 나왔죠.
볼트의 재미난 에피소드는 여기서 끝이 아니에요. 2009년, 세상에서 가장 빠른 동물인 치타를 입양했어요. 13,700 달러를 지불하고 입양한 생후 3개월의 유기 치타에게 자신과 같은 ‘라이트닝 볼트’라는 별명을 지어주었죠.
베이징 올림픽 당시 중국 음식이 입에 맞지 않아 경기 전까지 열흘간 약 1,000개의 맥너겟을 먹은 일화도 유명해요. 볼트는 유쾌하면서도 어디로 튈지 모르는 매력을 가졌죠.
Chapter 3
볼트와 러닝화
볼트는 신발과도 재밌는 에피소드가 많아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100m 결승에서 신은 러닝화는 볼트에게 특별했어요. 경기 도중 예상치 못하게 끈이 풀린 채로 뛰었음에도 우승과 동시에 세계 신기록까지 세웠죠.
볼트에게 특별한 러닝화가 하나 더 있어요. 바로 2012년 런던 올림픽 자메이카 대표 선발전에서 신었던 러닝화죠. 안타깝게도 볼트는 선발전에서 1위를 하지 못했어요. 컨디션 악화로 팀 후배인 요한 블레이크(Yohan Blake)가 볼트를 제치고 1위로 런던행 티켓을 따냈죠. 세계에서 가장 빠른 남자라는 타이틀을 가진 볼트에게는 이례적인 일이었죠. 현재 이 러닝화는 켄싱턴호텔 평창 로비에 전시 중이에요.
선발전 러닝화는 초록색으로 제작되었어요. 볼트의 모국인 자메이카 국기의 3가지 색상 중 하나로 '미래에 대한 희망'을 상징하죠. 러닝화 측면에는 볼트의 친필 사인, 뒤꿈치에는 볼트가 상표권을 낸 라이트닝 포즈 로고, 그리고 상단에는 'WHO FAASTAH'라는 문구가 새겨져있어요.'WHO FAASTAH'는 볼트의 놀라운 속도를 재미있게 표현 문구에요. '누가 더 빠를까?'(Who's faster?)라는 질문과 '빠르다'(Fast)의 자메이카식 발음이 '파스타'처럼 들리는 것을 합친 것이죠. '누가 나보다 더 빠를까?'라는 볼트의 자신감을 표현한 문구에요.
비록 2위로 런던 올림픽에 참전하게 되었지만 볼트는 여전히 자신감이 넘쳤어요. 올림픽 직전 인터뷰에서 '런던 올림픽의 전설이 되겠다'고 선언했죠. 200m 결승에서 요한 블레이크와 다시 만난 볼트는 여유롭게 그를 따돌리며 금메달을 차지했어요. 그리고 런던 올림픽에서 100m, 200m와 400m 계주까지 금메달 3관왕을 달성하며 '최고의 스프린터'임을 입증했죠.
2017년, 볼트는 육상계에 압도적인 기록을 남기고 선수 생활을 은퇴했어요. 이후 다양한 활동을 이어갔죠. 영국에 자메이카 패스트푸드 식당을 개업하고 자신이 항상 꿈꿔왔던 프로 축구선수에 도전하기도 했어요. 최근에는 영국에서 열린 자선 축구 대회에 참가해서 선제골을 넣었죠. 평소에는 DJ로 활동하며 음반까지 판매하고 있어요.
"Worrying gets you nowhere. If you turn up worrying about how you're going to perform, you've already lost. Train hard, turn up, run your best and the rest will take care of itself."
걱정은 아무 소용이 없어요. 성적이 어떻게 나올지 걱정하기 시작하면 이미 패배한 것이죠. 열심히 훈련하고,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면 나머지는 저절로 해결될 것입니다.
우사인 볼트(Usain Bolt, 1986~)
평소 장난기 가득한 모습이지만, 달리기에 있어 진심이었던 우사인 볼트의 명언이에요. 인간의 한계를 돌파한 '인간 탄환'으로 평가받는 우사인 볼트. 그와 런던 올림픽 선발전에서 특별한 경험을 함께했던 친필 사인화는 이랜드 뮤지엄의 수많은 스포츠 소장품들 중 하나죠. 지금은 켄싱턴 호텔 평창에서 전시 중이에요. 이번 여름에 평창에서 볼트의 사인화와 함께 이랜드 뮤지엄이 소장한 올림픽 전시품들을 관람해 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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