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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하는 나눔 릴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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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재단과 나눔을 함께한 김무연 원장
이랜드재단과 나눔을 함께한 김무연 원장
2023.07.24
2023.07.24
작은 일이라도 꾸준히 하는 것은 어려워요. 나를 위한 일이 아닌 남을 위한 일이라면 더욱 그렇죠. 오늘은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찾아 꾸준히 나눔을 실천하는 안과 의사의 이야기예요.
나누는 의사 김무연
Q. 간단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강남에서 19년째 진료하고 있는 안과 의사 김무연입니다. GS 안과의 대표원장을 맡고 있어요.
Q. 언제부터 다른 사람을 돕는 일에 관심을 가지셨나요?
중국에서 근무할 때였어요. 홍십자(중국 의료 단체)와 함께 이동진료를 했었습니다. 중국 전역을 돌아다니며 어려운 분들에게 진료뿐만 아니라 수술까지 무료로 해드렸었죠.
진료 일정을 마치고 한국으로 귀국하기 전, 함께 다녔던 홍십자 소속 동료 의사분들과 인사를 나누었어요. 긴 여정을 함께 보낸 서로를 격려하고 의사라는 직업이 가진 사회적 소명에 대해 짧은 대화를 나누었죠. 우리는 환자의 아픔과 고통을 늘 곁에 두는 직업이기 때문에 어두운 곳에서 빛을 비추는 존재가 되어야 겠다고 생각했어요.
나눔의 가치
Q. 원장님에게 ‘나눔’이란 어떤 의미인가요?
저희 안과의 철학이 ‘선한 의지의 집’(Home of Good Will)이에요. ‘좋은 의지와 선한 뜻으로 살아라’라는 의미로 저의 멘토가 되시는 분께서 지어주셨죠. 그 뜻이 자연스럽게 저와 직원들의 삶에 들어온 것 같아요.
Q. 나눔의 과정에서 어려움은 없을까요?
안과를 운영하면서 나눔을 병행하기 어려울 때가 있어요. 주변의 시선 때문인 것 같아요. 꾸준히 나눔을 지속하려 하지만 이런 행위를 홍보 수단으로 왜곡해서 보시는 분들도 있거든요. 그래서 더욱 조심스럽고 고민이 되지만 언젠가 진심은 통한다는 믿음으로 계속해서 나눔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Q. 나눔을 꾸준히 이어갈 수 있는 원동력은 뭐라고 생각하세요?
저의 경우는 보람인 것 같아요. 사회의 한 부분에 꾸준히 선한 영향력으로 기여할 수 있다는 것에 보람을 느껴요. 도움이 필요한 곳을 찾아 새로운 곳에 도움을 드리면서 또 다른 뿌듯함이 생기는 것 같아요.
이랜드재단과 함께
Q. 오랜 시간 이랜드재단과 함께하신 이유가 있을까요?
우리가 미처 인지하지 못하는 곳에도 도움의 손길이 필요해요. 혼자 도움을 드리려고 하면 어디서부터 어떻게 도움을 드려야 할지 막막해지죠. 이랜드재단은 가장 절박한 분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직접 사람들을 만나며 후원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저의 나눔이 더욱 뜻깊은 곳에 쓰이는 것 같아 계속 함께하고 있죠.
Q. 이랜드재단과 함께 하며 가장 보람찼던 순간이 있었나요?
장애인 시설인 '샬롬의 집'에 방문했던 날이 기억나요. 겨울철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에게 방한 물품과 쌀 포대, 그리고 기부금을 전달하는 날이었죠. 물품을 전달하고 관계자분들과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졌어요. 추운 날씨에 코로나까지 겹쳐 운영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밝고 따뜻한 모습이었죠. 현장에서 몸소 나눔을 실천하시는 분들의 밝은 모습을 보니 마음이 뭉클해졌습니다. 한편으로는 코로나로 인해 지원이 끊겨 어려움을 겪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 것 같아 기뻤습니다.
직접 도움을 드릴 수 있었던 무료 라식수술 활동도 기억이 나요. 저소득층 장학생 86명에 대한 학습비를 지원하고 보호 종료 아동을 위한 시력교정 수술 후원했죠. 제가 가진 재주로 도움을 줄 수 있어 뿌듯했어요. 이후로도 이랜드재단과 함께 꾸준히 청소년들과 자립준비 청년, 그리고 중증 장애인 분들에게 후원을 진행하고 있죠.
작은 실천이 만드는 변화
Q. 앞으로의 계획이 무엇일까요?
저희 안과와 관계를 맺고 있는 단체들이 있어요. ‘어두운 곳을 밝게 비추자’는 생각으로 함께 후원을 이어가려고 해요. 안과 운영과 병행하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앞으로 더 많은 분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다양한 단체들과 관계를 넓혀나갈 생각입니다.
Q. 나눔을 시작하려는 분들에게 한 말씀해 주신다면?
나눔은 ‘실천’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나눔의 크기는 중요하지 않아요. 작은 것이라도 시작해 보는 것이 중요하죠. 작은 나눔을 조금씩 쌓아가다 보면 어느새 자연스럽게 나눔을 이어가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거예요.
나눔을 시작하려는 마음을 먹었다면, 조금이라도 나눔을 실천하시기 바라요. 지속적인 나눔은 선한 영향력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나눔에 참여하게 만든다고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