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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발란스 월요러닝(Monday Running Club) 문화

2024년 6월 18일

 


‘러너들의 니즈를 이해하기 위해 직접 달리기 시작했다’는 이들을 만났습니다. 바로 뉴발란스 이야기인데요. 브랜드 전개 이후 이어져온 ‘뉴발란스 월요러닝’은 구성원 모두가 참여하는 문화로 자리잡아, 15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활발히 운영되고 있습니다. 동료들과 함께 달리는 시간이 일상을 더욱 즐겁게 만드는 취미가 되고, 일과 취미가 연결되자 놀라운 시너지가 나기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과연 어떤 이야기일까요? 

  


 

  




뉴발란스의 월요러닝(*MRC : Monday Running Club)은 ‘브랜드 헤리티지를 유지하고, 러너들의 니즈를 보다 면밀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브랜드원들이 모두 직접 달려봐야 한다’는 모토로 시작된 문화 활동입니다. 뉴발란스 구성원들은 월요러닝을 가리켜 “브랜드의 태생인 러닝 헤리티지를 지켜나가는 방법 중 하나”라고 입을 모아 말하는데요. 뉴발란스의 일원으로서 러닝문화를 지켜나간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요? 또 이런 독특한 문화를 어떻게 업무에 접목시키고 있을까요?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현재 월요러닝 운영 리더를 맡고 있는 윤장훈 신발기획부 대리를 필두로 김성호 신발기획부 과장, 손진웅 상품개발부 대리, 길성훈 디자인개발연구실 주임을 각 부서의 대표 인터뷰이로 모셨습니다. 

 

 

 

 

 

윤장훈 : 뉴발란스 월요러닝은 역사가 깊어요. 2008년부터 시작돼 15년이라는 오랜 기간동안 이어지고 있죠. 월요러닝이 처음 시작되었을 때의 모토를 그대로 유지하며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다는 점에 자부심도 큽니다. 

사실 월요일마다 회사 동료들과 달린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닌데요(웃음). 이렇게 오랜 시간 러닝문화가 이어져올 수 있었던 비결은 ‘경영자의 확고한 의지’와 ‘브랜드를 애정하는 직원들의 마음’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뉴발란스를 거쳐간 경영자분들 모두 브랜드의 태생인 ‘러닝 헤리티지’를 지켜가기 위해 다양한 형태로 직원들을 독려하며 이 문화를 유지하기 위해 애쓰셨거든요. 이런 문화가 뉴발란스를 꾸준히 국내에서 성장케 한 원동력이 되지 않았나 싶어요. 

 

 


  


김성호 : 월요러닝은 그동안 다양한 형태로 운영되어 왔는데요. 현재는 장훈 대리님 주관 하에, 12개 팀으로 나뉘어 팀대항전을 펼치는 ‘러닝배틀’ 형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각자 소화할 수 있는 거리와 코스 등을 고려해 팀을 나눠 달리고 있죠. 지난 4월 진행되었던 패션법인 봄소풍 때에도 저희 뉴발란스는 ‘벚꽃런’을 주제로 멋진 사진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길성훈 : 평소에 업무를 할 땐 선배들이 저를 이끌어주시지만, 월요러닝 때만큼은 디자인실 막내라인인 제가 담당팀을 이끌고 있는데요. 각자 페이스는 다르지만, 서로 속도를 맞추며 달릴 때 팀의 단합심이 가장 빛난다고 생각해요. 다함께 러닝을 마친 성취감을 느끼며 시원한 음료수를 마시는 매 순간이 정말 좋아요.

러닝을 지속하는 데에는 다양한 이유가 있지만 동료들과 긍정적인 에너지를 나눌 수 있다는 점이 크다고 생각해요. 건강을 지켜주는 일석이조의 스포츠이니 일에 몰입도도 높아질 수밖에 없고요.

 

 

 


세계 6대 마라톤 중 하나로 꼽히는 런던마라톤에 출전한 손진웅 대리와 길성훈 주임 


 
손진웅 : 네, 저를 포함해서요(웃음). 자유 러닝도 꾸준히 하고 국내외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는 분들도 많아요. 취미 활동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러닝고객의 라이프씬에도 깊숙이 침투하고 있는데요. 국내 주요 마라톤 대회 및 러닝크루 활동이 이루어지는 현장에서 착화/착장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김성호 : 퍼포먼스 신발팀은 메이저 러닝 대회 시 피니쉬 지점에서 전 구간 러닝화 조사(Shoes Counting)를 진행하는데요. 지난해 <2024 JTBC 서울마라톤> 분석을 하며 특히 이색적이라고 느꼈던 점은, 선수인 엘리트 러너부터 초보 러너 구간까지 약 80%이상 슈퍼 레이싱화(카본, 맥스쿠셔닝)를 착용하고 있었다는 점이었습니다. 입문자, 선수 할 것 없이 최상급 수준의 러닝화를 선택한다는 것, 이것이 현재 한국 스포츠 장비 시장을 보여준다고 생각했어요. 이 점은 우리 러닝화에도 큰 기회라고 생각해 상반기 슈퍼 레이싱화 라인에 대해 미리 추가 리오더를 진행했습니다.

 

 

 

 


 

윤장훈 : 가장 괄목할 만한 성과는 뉴발란스 퓨어셀 라인이 작년 대비 157% 성장한 것입니다. 마라톤 대회에서 슈퍼레이싱화의 니즈를 사전에 확인하고, 이를 발주에 빠르게 적용했죠. 이와 함께 퓨어셀 레벨 V4·엘리트 V4 제품의 어퍼 이물감 및 통기성을 개선하고 반별력을 극대화하며 러너들의 불편요소를 해결했고요. 리테일 매장은 IMC, 온라인은 기획전 페이지, 홀세일 채널은 유튜브, 매장 IMC 변경을 통해 러너들의 니즈로 변화된 퓨어셀을 효과적으로 전달했습니다.

 

 

 

 


 

손진웅 : 의상팀 역시 러너들이 입은 착장의 디자인 유형부터 브랜드, 컬러, 기장, 소재 등을 전부 조사합니다. 또한 러너들에게 뉴발란스 의류의 부족한 점을 직접 물으며 상품을 개선해나가고 있는데요. 그 결과 바람막이, 반팔티, 반바지 제품 매출성장을 이뤄냈고, 현재 24년 의류매출은 전년대비 +15% 성장중에 있습니다.

 

 

 

 


재귀반사 기법이 적용된 SPOT 컬렉션
 

길성훈 : 늦은 시간 러닝을 하다보면, 러너들이 착용한 제품에서 밤에도 눈에 띄는 재귀 반사 디테일들을 많이 발견할 수 있었는데요. 이를 계기로 ‘NIGHT RUN’을 주제로 한 메인 SPOT 컬렉션에 재귀 반사 기법 및 부자재를 녹여 선보일 수 있었습니다. 직접 러닝을 하고 마라톤에 참가하면서 빅 트렌드를 느끼고, 직접 만든 옷을 착용해 보면서 문제점과 해결 방법을 찾았기 때문에 성과를 높일 수 있던 것 같습니다.

 

 

 

 


 

 

윤장훈 : 러닝을 하면 할수록 전문적으로 상품에 접근할 수 있는 것 같아요. 현재는 1km를 5분대 페이스로 달리는 입문 러너라 제가 느낄 수 있는 러닝화 기능의 한계가 존재하지만, 엔트리 라인부터 레이싱화까지 온전히 즐기고 느껴보기 위해 더 빠른 페이스로 달리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김성호 : 즐거움과 시너지를 주죠. 러닝 자체만으로도 즐거운데, 일과도 연결이 되니 시너지가 안 날 수가 없어요.

윤장훈 : 저도 마찬가지로 즐겁게 일할 가능성이 커진다고 생각해요. 시간과 노력을 더 들이기 때문에 더 높은 수준에 도달할 가능성도 상대적으로 커지고요. 

손진웅 : 한마디로 ‘즐거움’이죠. 내가 하고 싶고, 하는 것이 업무와 연관이 되면 생각지도 못한 아이디어들이 생각 나곤 하거든요. 

길성훈 : 저 역시 러닝에 대한 애정을 디자인에 투영시켜 제가 느낀 즐거움을 담아 상품을 더 좋은 디자인으로 발전시키고 싶습니다!

 

 

 

 



 

김성호 : 러닝의 즐거움 안에서 브랜드와 구성원 모두가 건강하게 성장하면 좋겠습니다. 건강하려면 잘 먹고 꾸준히 운동하며 관리해줘야 하듯이, 지금처럼 많이 입고 신어보고, 많이 뛰고, 많이 듣고, 피드백하고, 버전업 해 나가면서요. 

또한 뉴발란스 라이프스타일 신발이 한국 시장에서 압도적으로 보여지고 선점해 있는 만큼, 뉴발란스 퍼포먼스 러닝화도 대회 및 러닝 고객들이 압도적으로 많이 신고 NO.1 점유율을 갖추는 순간을 꼭 보고 싶습니다. 

윤장훈 : 스포츠 브랜드 본연의 가치를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팀이 되고 싶습니다. 누가 보더라도 러닝과 스포츠를 사랑하는 구성원들로 보이고 싶고, 또 많은 러너들이 저희 러닝화를 신을 수 있게 큐레이터 역할을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손진웅 : 브랜딩을 잘 하는 동시에 매출까지 잡는 것이 가장 큰 바람입니다. 그리고 구성원 모두가 건강하게 러닝 문화를 즐기면서 업무와 일상을 잘 보냈으면 하고요. 

길성훈 : 요즘 러닝은 트렌드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관심을 갖는 분들이 정말 많은데요. 그래서인지 더 많은 분을 저희 뉴발란스 고객으로 만들고 싶은 욕심이 있습니다. 2025년 SS시즌부터는 퍼포먼스 신발에 맞추어 저희 디자인실에서도 러닝 제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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