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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왕의 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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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뮤지엄이 알려주는 인디아나 존스 이야기

이랜드뮤지엄이 알려주는 인디아나 존스 이야기

2023.07.06

2023.07.06


 

3줄 요약

· 두 거장이 탄생시킨 모험의 아이콘

· 매니아도 몰랐던 비하인드 스토리

· 인디아나 존스를 상징하는 아이템들 
 

Chapter 1
어드벤처 아이콘 탄생하다 

영화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는 액션 어드벤처를 상징하는 아이콘이 되었어요. 중절모를 쓴 인디(인디아나 존스)가 채찍을 휘두르는 모습은 영화를 보지 않은 사람들에게도 유명하죠. 1980년대 당시 미국 전체 흥행 1위는 물론, 시리즈 3편 연속 전 세계 박스오피스 1위를 했을 정도로 큰 인기를 얻었어요.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의 시작은 즉흥적이었어요. 1977년, 4번째 스타워즈 에피소드인 ‘새로운 희망’ 제작을 마친 조지 루카스(George Lucas)는 하와이에서 휴식을 즐기고 있었죠. 마침 영화를 마치고 휴가 중인 스티븐 스필버그(Steven Spielberg)를 우연히 하와이에서 만나게 되었어요.

 


※ '레이더스'(Raiders of the Lost Ark) 포스터

 

영화계의 두 거장은 해변에 앉아 얘기를 나눴어요. 대화 중 스필버그는 007 시리즈 같은 영화를 연출하고 싶다고 말했어요. 그러자 루카스는 더 좋은 아이디어가 있다며 자신의 생각을 얘기했죠. 그가 어린 시절, 펄프 픽션(Pulp Fiction, 장르 소설 잡지)에서 봤던 모험 액션극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인디아나 존스의 아이디어였어요. 스필버그는 007 시리즈와 비슷하면서도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는 인디아나 존스에 반해 바로 영화화를 제안했죠. 


 

※ 1930~50년대에 연재되던 펄프 픽션 (출처 : Library of Congress Blog)

 

인디아나 존스는 그렇게 두 거장의 손에서 시작됐어요. 1981년 ‘레이더스’(Raiders of the Lost Ark)를 시작으로 1984년, ‘인디아나 존스’(Indiana Jones And The Temple Of Doom), 1989년 인디아나 존스 : 최후의 성전(Indiana Jones and the Last Crusade), 2008년 인디아나 존스 :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Indiana Jones And The Kingdom Of The Crystal Skull)까지 연이어 흥행에 성공하며 보물을 탐사하는 액션 어드벤처의 전형을 구축했죠. 올해는 주연 배우인 해리슨 포드(Harrison Ford)가 80세의 나이로 다시 한번 인디아나 존스로 돌아왔어요. 다섯 번째 시리즈인인디아나 존스: 운명의 다이얼(Indiana Jones and the Dial of Destiny)을 개봉하며 마지막 피날레를 장식하고 있죠. 

 


※ 좌측부터 스티븐 스필버그, 해리슨 포드, 조지 루카스

 

Chapter 2

모험, 그 뒷이야기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는 오랜 시간 꾸준히 사랑받았어요. 그만큼 영화에서는 보이지 않았던 다양한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죠. 

#해리슨 포드와 인디아나 존스

인디아나 존스를 탄생시킨 건 루카스지만 인디라는 캐릭터에 생명을 불어넣은 것은 배우 해리슨 포드에요. 해리슨 포드는 지적인 이미지와 상반된 카리스마 있는 연기로 대중들에게 인디라는 캐릭터를 강하게 각인시켰죠. 포드는 원래 캐스팅 1순위가 아니었어요. 스필버그는 포드의 캐스팅을 찬성했지만 루카스는 이미 스타워즈에서 포드와 여러 차례 작업한 적이 있기에 다른 배우를 원했죠. 하지만 다른 배우가 스케줄 문제로 물러나고 스필버그의 포드 추천이 계속되자 루카스도 결국 받아들였어요. . 1편인 ‘레이더스’부터 5편인 ‘운명의 다이얼’까지, 무려 42년이라는 시간 동안 ‘인디’를 만들어왔죠.

 

 


※ 인디아나 존스와 해리슨 포드

 

#최초의 디지털 촬영

1989년에 개봉한 인디아나 존스의 3번째 시리즈, ‘최후의 성전’은 시리즈상 최고의 명작으로 평가 받아요. 작중 악당 캐릭터인 월터 도노반(Walter Donovan)이 가짜 성배를 마신 후 급격히 부패하며 사라지는 장면은 당시에 획기적인 연출이었죠. 도노반이 빠르게 부패하는 과정은 여러 단계로 나누어 촬영되었어요. 그 후 디지털 편집을 거쳐 다시 필름으로 변환해 장면을 완성 시켰죠. 이 장면은 할리우드 역사상 최초의 디지털 합성 촬영 기술로 손꼽혀요.

 


※ 월터 도노반의 부패 장면

#숨은 조연들

첫 번째와 두 번째 시리즈에는 공개되지 못한 숨은 조연들이 있어요. 바로 현실감 있는 모험 장면을 만들어준 뱀과 벌레들이죠. 레이더스의 마지막 결전지인 ‘영혼의 샘’ 장면에는 바닥을 덮을 정도로 많은 뱀이 필요했어요. 처음엔 약 3,000마리의 뱀을 준비했지만 세트장을 덮기에는 턱없이 모자랐죠. 결국 스필버그는 뱀을 구할 수 있는 모든 나라에서 뱀을 데려와 총 7,000마리의 뱀으로 세트장을 채웠어요. 두 번째 시리즈인 ‘마궁의 사원’에서는 30,000마리의 딱정벌레50,000마리의 바퀴벌레가 출연하기도 했죠.

 


※ '영혼의 샘' 장면에서 코브라와 대치 중인 인디

Chapter 3
인디아나 존스의 상징들

 

영화의 비하인드 스토리만큼 팬들에게 오래도록 화자되는 것이 있어요. 바로 영화 캐릭터가 사용했던 소품들이죠. 인디아나 존스는 할리우드에서 가장 인기 있는 캐릭터 중 하나에요. 2017년, 엠파이어지에서 선정한 영화사 최고의 캐릭터 100선 가운데 제임스 본드(2위)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죠. 미국에서는 ‘Indy Gear’와 같은 인디아나 존스의 소품을 다루는 팬 페이지가 유행하기도 했어요.  


☞ 엠파이어지 영화사 최고의 캐릭터 100선 보러가기

 

 


※ 엠파이어지 선정 최고의 영화 캐릭터 (출처 : Empire online)

 

인디아나 존스에게는 상징적인 아이템이 있어요. 중절모가죽 재킷 그리고 채찍이죠. 특히 중절모는 인디의 아이콘이에요. 중절모가 없는 인디는 작중 거의 볼 수 없죠. 갈색 펠트 소재의 중절모는 인디가 곧 모험을 떠날 것을 암시해 주죠. 이후 중절모는 캐릭터의 모험심을 상징하는 아이콘이 되었어요. 가죽 재킷과 채찍도 인디를 상징하는 아이템이에요. 거침없는 인디의 개성을 표현함과 동시에 실용성을 추구하는 전략가의 모습도 보여주죠. 

 


※ 인디의 중절모와 가죽 재킷

 

인디의 착용품뿐만 아니라 극중 중요한 설정을 상징하는 아이템들도 있어요. 대표적으로는 3번째 시리즈인 ‘최후의 성전’의 성배가 있죠. ‘최후의 성전’에서 성배가 나오는 장면은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 중에서 가장 명장면으로 꼽혀요. 인디는 적들과의 사투 끝에 성배의 능력으로 아버지인 헨리 존스를 살리게 돼요. 그 후 신전이 무너지고, 떨어지는 성배를 구하려는 인디에게 아버지는 “Indiana, Let it go”(인디아나, 내버려 둬)라고 말하는 장면은 당시 팬들에게 큰 여운을 남겼죠. 

※ 좌측부터 성배로 아버지를 살리는 인디, 아버지의 말에 목숨을 건진 인디

"고고학자가 되고 싶나? 그럼 도서관을 벗어나"
인디아나 존스(Indiana Jones, 운명의 다이얼 중)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의 마지막, '운명의 다이얼'에서 인디의 말이에요. 무언가를 시작하기 전 머뭇거리는 우리에게 말하듯이 들리죠. 확신을 갖기 전에 행동을 하기는 어려워요. 하지만 인디의 말처럼 직접 나가 하나씩 부딪혀 봐야지만 확신을 갖게 되는 경우도 있죠. 모험을 두려워하지 않았던 그의 정신은 앞으로도 사회에 큰 영향을 끼칠 거예요. 
 

※ 켄싱턴호텔 여의도 1층에서 전시 중인 '인디아나 존스展'

인디아나 존스의 마지막 시리즈를 기념하여 이랜드 뮤지엄에서 인디아나 존스 전시회를 준비했어요. 뮤지엄 소장품은 7월 8일부터 한 달켄싱턴 호텔 여의도에서 전시된다고 해요. 인디가 착용한 중절모와 ‘최후의 성전’에서 아버지를 살린 성배까지.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의 다양한 소품들이 전시될 예정이죠. 문화와 예술에 진심인 이랜드 뮤지엄은 인디아나 다양한 할리우드 영화 소품을 소장하고 있어요. 인디가 고대 유물을 하나씩 모은 것처럼 말이죠. 앞으로 소개해 드릴 다양한 문화 예술품 이야기를 놓치지 마세요!  


 

켄싱턴호텔 여의도에서

인디아나 존스의 멋진 모험을 경험하세요!